표도르, “UFC계약조건 ‘삼보버려라’ 였다”

UFC계약조건 검토한 후 단 번에 거절

25일 롯데호텔 28층 미팅룸에서 '무카스'와 단독인터뷰를 하고 있는 표도르
“삼보를 포기하라기에 UFC를 버렸다.”
지난 24일 4박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한한 표도르 에밀리야넨코가 25일 롯데호텔 라운지에서 <무카스>와 가진 단독인터뷰를 통해 한 말이다. 이날 표도르는 “UFC의 계약조건에는 삼보를 포기하라는 내용 외에도 밝힐 수는 없지만 말도 안 되는 계약조건이 너무 많았다”고 밝혔다. 표도르는 UFC계약조건 이외에도 아오키 신야와의 대결, 선유꿀 소송, 종합격투기에 진출한 최홍만 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유쾌했던 ‘60억분의1’ 표도르와의 만남을 <무카스>와 함께 해보자. 다음은 일문입답.
Q. 한국을 찾은 소감은?
한국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난 한국에서 격투기 경기를 가진 적이 없다. 하지만 인기는 절정이다(웃음). 경기를 가졌던 일본보다 오히려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많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 이번 방문은 내가 좋아하는 삼보가 한국협회를 가지는 것에 대한 한국에 축하를 하는 자리이기에 기쁨이 더 크다.
Q. 만약 종합격투기와 삼보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다(침묵). 지금은 그런 선택을 할 필요가 없다. 이전 UFC가 계약조건으로 삼보와 종합격투기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제시한 적이 있었다. 때문에 UFC로 가지 않은 것이다.
Q. 현재에도 UFC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UFC에서 활동할 계획은 없나?
UFC가 나를 간절히 원했다면 정당한 조건을 제시했을 것이다. 지금 밝힐 수는 없지만 당시에는 UFC계약조건에 말도 안 되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Q. 아오키 신야와 일본에서 대결을 가진다고 발표됐다. 아오키를 평가하자면?
아오키와의 대결은 사실무근이다. 일본(드림과 딥)쪽에서 일방적인 발표를 한 것이고, 어떻게 그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계약은 M-1챌린지 일본대회에서 팬들을 위해 시범을 보이는 것으로 되어 있다. 만약 그 상대가 아오키라면 기술을 거는데 있어 신중함을 잃지 않을 것이다(웃음). 추후 상황에 대해서는 일본에 가서 연락해주겠다(웃음).
Q. 최홍만이 종합격투기 전향을 선언했다. 성공가능성과 조언을 한다면?
종합격투기는 누워서 잘해야 된다(웃음). 최홍만은 가능성과 실력을 갖춘 파이터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경기를 봐야 알겠지만, 그라운드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다. 그의 코치와 스스로의 노력이 합쳐진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예상한다.
Q. ‘선유꿀 광고’ 소송에 대한 공식입장은?
당시 나는 광고에 대한 얘기를 듣지도 못했고, 허락하지도 않았다. 때문에 기분이 나빴던 것이다. 관계자로부터 다음 달 15일이면 최종결정이 난다고 들었다. 다음 달까지는 신경쓰지 않을 생각이다.
Q. 조쉬 바넷과 경기가 확정적이라는 소문이 있다. 사실인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앞으로 싸워보지 못한 선수들과 대결할 것이고, 그 상대는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들 일 것은 분명하다.
Q. 끝으로 한국팬들에게 인사한마디 부탁한다.
계속 지켜봐주시고, 한국선수들 뿐만 아니라 M-1 선수들 특히 나를 많이 응원해달라(웃음). 한국을 찾을 때마다 반갑게 맞아줘서 감사하다. 사랑해요(한국어).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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