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국기원 시범단 '바쁘다 바빠'

6월 첫째주에만 미국, 싱가포르, 러시아 공연

지난해 3월 경희궁 앞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국기원시범단
2009년 6월, 국기원시범단(이하 시범단)에게 '행복 3종세트'가 주어졌다. 6월 첫째주에만 세 차례의 해외 시범을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주 매주 수, 토요일 오후 2시 경희궁 앞에서 열리는 태권도시범 정기공연까지 겹쳐있어 60명 단원을 4개조로 나누어 활동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먼저 1조 시범단이 6월 2일 싱가포르로 출발한다. 싱가포르 중심가에서 태권도 알리기와 기아자동차 신차 발표회장 시범이 5일까지 예정돼 있다. 2조는 이튿날인 3일 미국으로 출발한다.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최대 가족 오락시설인 디즈니랜드에서 시연을 펼친다. 미국 시범은 한국관광공사의 이재경 로스엔젤레스지사장이 “약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시범공연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매머드급 규모가 예상되고 있다. 같은 날 3조는 러시아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카잔, 모스크바 등 3개 도시 순회 시범에 나선다. 14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강행군이며, 체력이 좋은 단원들로 구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승현 감독(현 한중대 교수)은 “국기원 시범단은 60명 전원이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몇 개의 조로 나뉘어 각기 다른 곳에 파견된다 하더라도 같은 수준의 시범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김재승 코치 역시 “많은 시범이 예정돼 있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파견지 별로 코치와 주장의 지휘 아래 체계적으로 준비해, 성공적인 시범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에 해외 3개조, 국내 1개조로 나누어진 국기원 시범단에는 코치 2명, 주장 3명이 분산 배치된다.
이번 시범일정이 마무리됐다고 해서 올해 시범공연이 종료된 것이 아니다. 현재까지 잡혀있는 해외 시범 스케줄만해도 하반기에 3개나 더 있다.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연, 미국의 뉴욕문화원이 개최하는 웨스트포인트 시범, 영국 템즈강 축제 시범 등 굵직한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다. 이종갑 국기원 홍보과장은 “국기원 시범단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실력을 검증받았다. 끊임없이 각국의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파견 가능한 범위에서 몇 개의 해외 시범 스케줄이 또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손'이 딸리는 국기원측은 오는 12월께 기존 60명 정원 이외에 신규 단원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