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박수남 부총재, WTF 총재 선거 출마 공식 선언

프라갈로스 유럽회장, 조정원 현 총재 등 현재까지 3명 출마 예상

박수남 부총재가 세계태권도연맹에 보낸 이메일 원문
지난해 9월, 총재 선거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던 박수남 현 세계태권도연맹(WTF) 부총재가 드디어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13일 박수남 부총재는 WTF 조정원 총재와 집행부에게 오는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는 "나는 태권도를 최우선으로 두고, 신중하게 이 결단을 내렸다. 내 단 하나의 목적은 우리 태권도의 복지이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박수남 부총재는 13일 <무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 현재의 WTF로는 태권도에 희망이 없다. 몇 해를 기다렸지만 그들이 보여준 행동은 실망스러울 뿐이다. 태권도는 2009년이 아니라 2013년(2020년 올림픽종목 결정)이 더 큰 문제”라며 “태권도로 한평생 살아온 내가 이런 상황을 외면하다면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할 것 같다. 많이 부족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 나간다면 자신은 있다”고 밝혔다. 12일 일시 귀국한 박 부총재는 17일 독일로 돌아갈 예정이며 오는 8월 공식후보등록에 앞서 향후 유럽을 중심으로 선거 운동을 펼친다.
박수남 부총재는 1970년대 최우수 선발전에 참가한 선수 출신으로, 유럽에서 '박수남 우표'가 나올 정도로 지도자로 성공했다. 또 국제심판과 태권도 행정가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5년 4월 WTF 선출직 부총재 선거에서 당선 이후 WTF의 품새개발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전자호구개발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무보수 명예직으로 영국태권도협회 회장을 맡고 있고, 현재 독일에서 도장운영은 물론이고, 무술잡지 발행과 '박수남컵 태권도대회'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10월 선거는 현 조정원 WTF 총재의 재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앞서 유럽태권도연맹(ETU) 아타나시오스 프라갈로스(Athanasios PRAGALOS) 회장이 공식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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