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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태권도의 전도사 ‘T3M 신창섭’

국내 성인태권도의 전도사 ‘T3M 신창섭’

[무카스가 만난 사람]T3M교육원 신창섭 원장


T3M 세미나 중인 신창섭 원장


“10년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내린 결론은 ‘지도자가 먼저 변해야 한다’였습니다”

티쓰리엠(T3M) 교육원의 신창섭 원장(37)이 국내 태권도장에 성인수련생이 없는 이유를 환경 탓으로만 돌리는 지도자들에게 던진 말이다. 신창섭 원장은 도장경영컨설팅 전문가다. 특히 지도자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이 그의 전공분야다.

신창섭 원장은 1998년,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졸업 후 당시 태권도장에 프랜차이즈 개념을 도입한 호키태권도 교육팀장으로 일을 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정스태권도아카데미(관장 정우진)서 1년간 사범 생활을 한다. 한국 태권도장과는 달리 미국은 성인들이 넘쳐났다. 신 원장은 당시의 경험이 태권도에 대한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 놨다고 한다. ‘성인 태권도 활성화’라는 부푼 꿈을 안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그는 한국태권도컨설팅(KTC) 교육부 팀장으로 입사한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지도자들은 아동 수련생을 많이 모집할 수 있는 방법만을 요구할 뿐이었다.

KTC는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없다고 판단한 신 원장은 T3M 교육원을 직접 설립한다. T3M의 T는 태권도를 3M은 마케팅, 마샬아츠, 매니지먼트를 뜻한다. T3M은 대전을 기점으로 성인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 수련프로그램의 초점을 성인에게 맞췄다. 그 결과 1년 사이 상당수의 성인이 태권도복을 입게 됐다. 신창섭 원장은 지난해 열린 제2회 KTA 도장경영 및 지도법 경진대회서 자신의 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경영법 대상이었다. 그의 노력이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자신의 도장에서 성인수련생을 지도 중인 신창섭 원장


신창섭 원장은 “지도자들에게 경영 컨설팅을 해 줄 때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성인태권도를 활성화 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였습니다. 그 때 농담반 진담반으로 태권도란 명칭을 빼고 하면 될 거라고 했죠. 직접 일선에서 지도를 하면서 ‘태권도는 곧 아동 운동’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생각보다 뿌리 깊게 박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거든요. 사실 이렇게 된 것은 지도자들의 책임이 큽니다. 모집하고 가르치기 쉬운 아동수련생을 두고 구지 힘든 길인 성인 수련생을 외면했기 때문이죠”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현 태권도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것이죠. 변화를 준비하지 않으면 도태 될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시스템의 변화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이유죠. 그것이 바로 성인 수련생입니다”라며 “국내 지도자들이 성인 수련생을 도장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서는 자질 향상이 필요합니다. 20년 가까이 아동수련생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성인을 가르칠 프로그램도 없고, 능력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조만간 대전의 도장을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와 T3M 교육원에 매진할 계획이다. T3M은 올해 굵직한 세미나를 연달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 성공도장을 경영하는 강사를 초빙했다. 신 원장은 “교육은 사람을 변화시켜 훌륭한 지도자로 이끌어 주죠.지도자의 변화. 그것이 곧 성공도장으로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작은 힘이지만 제가 경험하고 가지고 있는 정보와 교육방법이 지도자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성인수련생 활성화라는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한 신창섭 원장.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마지막 승자는 거북이였다. 아동수련생 활성화가 토끼라면, 성인수령생 활성화는 거북이라고 할 수 있다. 신창섭 원장은 거북이의 느린 걸음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한발 한발 걸어 나간다면, 언젠가는 토끼를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오늘도 지도자들을 만난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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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김 사범 2009.04.13
신 원장님의 노력에좋은 결실이 ........일선 지도자 분들이 변화 하시길 바라며....
엑스맨 2009.04.13
참으로 존경스럽다. 이런분이 조금만 더 많다면 태권도는 다시 한번 도약을 할 수 있을텐데...
효태권 2009.04.14
처음 세미나에 참가하고 한 번도 가지 못했네요. 인테리어부터 지도자분들까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세요.
근데.. 2009.04.15
대전도장은 왜 정리하죠...잘되면 걍 놔두고...계속이어가야...
기가막히군 2009.04.15
다 뻥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