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서 간다, 숭무체육관

합기도 도장인 숭무체육관(관장 정균근, 양천구 신정동)은 시대를 앞서간다. 대부분의 체육관 관장에게 인터넷이라는 단어가 낯설었던 작년 4월 정균근 관장은 이미 체육관 홈페이지를 개설, 학부모와 수련생들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덕분에 수련생의 학부모는 수시로 홈페이지를 드나들며 정 관장과 자녀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다. 수련생들도 수련생 나름대로 사이버 공간에서 수련생끼리 혹은 관장과 대화를 나누며 정을 나누고 있다.
숭무체육관의 홈페이지는 합기도 기초, 합기도 근본이념 등 합기도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는 물론 수련생들이 배워야할 교육 프로그램까지 갖춰져 있어 학부모, 수련생 그리고 관장 이렇게 3자간 훌륭한 만남의 장소가 된다.
또한 홈페이지에는 수련생 개개인의 수련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학부모와 수련생의 관심을 유도하는 동시에 좋은 홍보 효과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숭무체육관의 최대 장점은 바로 수련생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다양한 수련 프로그램이다. 족술은 기본이고 숭무체육관에서는 주먹을 이용한 권술, 호신술, 낙법에 쌍절곤, 검 등 무기를 이용한 무기술까지 다양한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이렇게 프로그램이 다양하다보니 수련생들이 지루해할 틈이 없다.

합기도 1년 경력의 최희영(신정초등학교 6년) 양은 "다른 운동보다 더 재미있어요. 호신술, 낙법도 재미있고 쌍절곤 돌리는 것도 재미있어요."라며 수련 시간에는 결코 지루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 관장은 "어느 한 기술에 치우치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여러 기술을 가르칠 생각입니다. 한 쪽으로 치우친 교육은 싫습니다."며 수련생들에게 되도록 많은 것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정 관장에게 고민이 생겼다. 그것은 다름 아닌 숭무체육관 수련생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느 체육관이 그렇듯이 숭무체육관에서는 유치부, 초등부 등 나이가 어린 수련생이 성인 수련생과 함께 운동하는 일이 다반사다.
이는 강도 높은 운동을 원하는 성인 수련생에게는 불만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토요일 수련이다. 정 관장은 강도 높은 운동을 원하는 유단자를 위해 토요일을 유단자의 날로 지정했다. 토요일은 참가를 희망하는 유단자에 한해 호신술 위주의 강도 높은 수련이 진행된다. 바로 성인 수련생들까지 생각하는 정 관장의 배려이다.
정 관장은 "수련생들이 운동할 맛이 나는 체육관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지루하지 않은 체육관, 관장과 학부모 그리고 수련생들간의 원활한 대화가 있는 체육관. 그래서 숭무체육관은 운동할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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