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정우진 사범이 종주국에 던지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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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없는 한 미국의 태권도개척사범의 간절한 소망

정우진 회장
미국의 태권도 개척사범으로서, 태권도를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을 지닌 태권도 지도자로써, 태권도 종주국에 대해 몇가지 질문을 던집니다.먼저, 눈에 보이는 태권도를 한번 짚어 보면, 참 근사합니다. 현재 태권도는 해방이후 비약적인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올림픽 정식종목이라는 최고의 경지에 올랐고, 또한 전 세계 무술(Martial Art)의 선두주자로써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지금 대한민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저를 비롯 많은 해외 개척사범들을 아주 우울하고 걱정스럽게 만듭니다. 바람잘날 없는 불협화음속에, 당면한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그저 자기 이익만을 쫒는 것 같은 모습은 "과연 우리에게 미래는 있는가?" 하는 안타까움을 자아나게 합니다.
우선 청년실업문제와 사교육비 절감문제를 해결한답시고 시행한 방과후 태권도 수업만 보더라도, 이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입니다. 정부에서 돈까지 줘 가면서 또 다른 청년실업문제를 만들고 있는 겁니다. 수십년간 대한민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던 태권도장이 서서히 자취를 감출지도 모릅니다.
또한 해외에서 태권도를 경험한 수련생들은 적어도 한번쯤은 대한민국을 꼭 한번 가보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선뜻 OK만을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과연 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합니까? 야심차게 준비한다는 무주 태권도공원? 그런 초현대식 건물은 외국에 더 많이 있습니다. 정작 중요한 무도정신이 녹아있는, 한민족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그런 모습이 그곳에 있는겁니까? 중국의 만리장성, 바티칸시티, 이스라엘 성지등등…처럼 하루에도 몇천명씩 방문객을 받을 준비가 되가고 있습니까?
또 하나의 질문이 있습니다. 국기원 높으신 분들께 묻겠습니다. 사실 일선 태권도장의 승단심사비로 운영되는 곳이 국기원 아닙니까?이제 그 국기원의 밥줄인 일선 태권도장이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 생기게 되었는데 도대체 싸움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서로 다른 입장? 사실 그것은 권력욕에서 나온 일방적인 자기 주장이지요. 어쨌든 스스로 정부의 개입을 불러 왔고, 이제는 그 정부의 개입을 교묘히 빠져나가려는 세력과 이 기회를 노려 권력을 잡으려는 세력간의 밥줄 싸움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권력자들의 권력다툼속에 정작 일선도장들은 각 시도협회의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심사진행과 협회등록비 문제등 불신이 팽배해 있고 더러는 서로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정말 부끄럽습니다.태권도 높으신분들께 묻겠습니다. 대책은 있습니까?
마지막으로 세계태권도연맹의 높으신분께 질문드립니다. 많은 해외 태권도지도자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태권도가 오직 금메달, 챔피온 한 사람만을 위한 겨루기 위주로 진행되는 것에 우려가 많습니다. 물론 현재 세계품새선수권대회도 있지만 좀 더 다양한 무도로서의 태권도를 반영할 수 있는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물론 겨루기도 좀 더 공정하고 태권도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한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올림픽에서 퇴출되기를 바라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무도의 본질을 해친다는 거지요. 모두 맞는 말입니다. 태권도 높은분들께 묻겠습니다. 대책은 있습니까?
마지막으로 한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각 단체별 또는 같은 단체라도 서로 이해타산은 나중에 따지고 이제는 제발 제발….이제는 싸움은 그만!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세요. 전 세계 6000만 태권도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세요. 힘 없는 한 미국의 태권도개척사범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미국 태권도 개척자 정우진. www.woojinjung.com
-정우진 회장 약력-
1942년 2월 20일 경남 울산군 청량면 개산리 207 에서 출생 청량국민학교·청량중학교 졸업
1962년 부산 경남공고 졸업
1963년 서울 영등포 고척동에서 최초로 도장 개관
1965년 육군병기학교 태권도 사범
1967년 월남 파병-투이호아 12군수단에서 사범으로 근무
1969년 한양공대 졸업
1971년 미국이민
1973년 미국 아이오와주 세덜 래피즈에 태권도장 개관
1979년 태권도장과 휘트니스센터 신축 개관
1980년 태권도타임즈 김정은 관장과 함께 시작 (현재 태권도타임즈 회장)
1985년-1988년 미국·캐나다 태권도 한국방문단 단장 (태권도타임즈 주최)
1986년 미국 소수민족 중소기업상(SBA) 올해의 인물로 선정
1991년 미국 남북한 태권도 시범단 구성
1992년 북한 방문. 태권도전당 개관식과 북한 태권도를 세계 최초로 공개. 김일성 주석 면담
1993년 일곱 번째 휘트니스센터 개관
1995년 태권도 성지 북한 나진선봉 지구로 결정. 성지 건설 추진위원장
1996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태권도 연구소 완공
1999년 3개주에 걸쳐 도장 45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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