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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치빈 극적인 한방으로 K-1 맥스 코리아 챔프

임치빈 극적인 한방으로 K-1 맥스 코리아 챔프

두 번의 다운, 반전의 레프트 훅



최고의 반전 드라마는 결승전이었다.

임치빈(30,칸짐)이 20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K-1 맥스 코리아 2009 결승전에서 1라운드 1분 50초만에 이수환을 실신 KO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초반은 이날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며 파죽지세로 결승전에 오른 이수환의 독무대였다. 임치빈은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며 이수환에게 두 차례나 다운을 빼앗겼다. 임치빈을 응원하던 목소리는 조용해졌다. 힘겹게 파이팅 자세를 잡은 임치빈을 향해 이수환은 다 잡은 사냥감을 처리하기 위해 사납게 공격에 나섰다.

경기장 안의 모든 사람이 세 번째 다운을 예상하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임치빈은 포기하지 않고 극적인 레프트 훅을 이수환의 턱에 꽂아 넣었다. 이수환의 실신. 경기장 안은 환호로 가득 찼다.

경기 직후 임치빈은 “정말 오랫동안 준비해왔다. 팬들의 성원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서정(임치빈의 딸)이가 경기 전 ‘아빠가 이겨서 꼭 같이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했고,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울음을 참지 못했다.

이로써 임치빈은 2009년 K-1 월드 맥스 개막전 한국대표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임치빈은 지난해 개막전에서는 일본의 키도 야스히로에게 1회전에서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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