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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순 어머니, “태권도는 3단(품)부터가 진짜"

안명순 어머니, “태권도는 3단(품)부터가 진짜"

김해 금강태권도장 어머니태권도부 주장 안명순 씨


금강태권도장 어머니태권도부 왼쪽 끝이 안명순 씨


3.15 기념 전국태권도대회 고등부 경기가 한창 열리고 있던 지난 19일. 대회장인 경상남도 김해체육관에 눈길을 잡아끄는 관중이 있었다. 단체로 태권도복을 입고 경기를 관람하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정도의 여성들이었다. 즉 태권도판 '아줌마 부대'의 등장이었다. 그중 7명이 빨간띠였고, 단 한 명만이 검은띠였다.

이들은 도복만 입은 ‘무늬만 태권도인’이 아니었다. 태권도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단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 관전평 또한 일품이어서 “돌려차기는 저렇게 허리를 틀어서 차야지”, “이야! 제대로 들어갔네, 홍이 이겼어”, “태권도 겨루기는 서든데스가 하이라이트야”라며 나름 경기 평가를 하느라 분주했다.

궁금했다. 국내에서 태권도라는 것이 모름지기 ‘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열정은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검은 띠를 매고 있는 한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 “우리는 김해 금강태권도장 어머니 수련생들이에요. 매일 오전 11시에 수련을 해요. 하지만 오늘은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태권도 대회를 참관하는 것으로 수업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죠. 저는 어머니 태권도부 주장을 맡고 있는 태권도인 안명순(43)입니다”.

안명순 씨가 태권도를 시작하게 된 것은 2003년부터다. 아들 녀석과의 ‘소통’ 때문이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대화하기가 힘들어지자 안 씨는 아들이 다니는 태권도장의 문을 두드렸다. 아들이 다니는 금강태권도장은 김해에서도 어머니태권도가 활성화돼 있는 곳 중 하나였다. “태권도를 주제로 아들과 매일 대화를 하게 됐죠. 그러면서 아들과 가까워지는 것은 물론 태권도의 매력에 푹 빠져버리게 됐죠. 건강이야 두 말 하면 잔소리고요.” 태권도는 안 씨에게 가정의 행복과 생활의 자신감을 안겨다 주었다.

안 씨는 지난해 3단에 합격했다. “지금 중학생인 우리 아들이 3품입니다. 태권도는 이때부터가 시작인 것 같습니다. 태권도를 배우기 위한 준비과정을 마치는 단계가 3단(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태권도장을 보내는 어머니들을 보면 어린 시절 2품 혹은 3품을 취득하면 ‘이제 됐다’는 식으로 그만두게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아이가 이제야 정신적으로, 그리고 기술적으로 태권도를 배울 준비가 된 상태인데 말이에요. 우리 아들에게는 평생 태권도 배우라고 독려할 생각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딸도 3단이에요. 요즘 공부 때문에 잠시 쉬고 있지만, 대학에 들어가면 다시 모여 태권도를 시작하자고 약속했죠.”

금강태권도장 박진춘 관장은 안 씨를 두고 이런 말을 했다. “안명순 어머님은 저희 도장 어머니태권도부 1기 멤버입니다. 항상 활기차게 어머니들을 이끌어 주십니다. 또 다른 어머니들에게 ‘태권도는 3단부터 진짜’라고 소리를 높이시죠. 제가 차마 하지 못하는 말을 시원스럽게 해주셔서 항상 감사해요. 지금은 어머니태권도부가 처음 출범 때보다 다소 인원이 줄기는 했지만, 열정만큼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태권도는 아동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안 씨는 자신 있게 한마디 한다. “3단까지 태권도 수련해 보셨어요.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라고.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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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Taekwon-V 2009.03.20
한마디로 3단은 되야 제대로 배운 1단의 실력이 된다는 얘기죠.
rladltmf123 2009.08.06
dkssud
서영호 2020.03.30
건강하세요\n
서영호 2020.03.30
연습많이하시느라수고많으쎴습니다.
서영호 2020.03.30
힘내시고건강하세요
서영호 2020.03.30
안녕하세요 국기원2단 합격된.서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