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최신뉴스

개정된 KTA 경기규칙 ‘현장지도자 적응 미비’

경기규칙 숙지 못해 황당하게 경기 날려


“성급하게 공격하지 말고 기다려. 서든데스에서 승부를 걸자.” 2대2 동점인 상황에서 A고교 팀 감독이 선수에게 주문한다. 그런데 3회전 종료와 함께 상대선수의 승리가 선언된다.

A고교 선수는 경고가 하나 있었다. 개정된 KTA 경기규칙에는 동점일 경우 경고가 있는 선수가 패한다. 이전에는 경고 하나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A고교 감독은 개정된 경기규칙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은 지난달 열린 제주평화기태권도대회와 지난 12일 막을 내린 종별선수권대회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는 올해부터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KTA)가 야심차게 밀어붙이고 있는 새로운 경기규칙에 대해 현장지도자들이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15 대회에 참가 중인 한 고교팀 감독은 “개정된 경기규칙으로 인해 웃지못할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득점 계산을 잘못해 심판들에게 항의를 하거나, 감점을 받는 이유를 몰라 어리둥절해 하는 감독과 코치가 적지 않았다. 특히 서든데스 상황을 착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3회전 종료 후 서든데스를 준비하려고 하는데, 자신의 선수에게 패배가 선언되자 불같이 화를 내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무천 KTA 경기부장은 “개정된 경기규칙은 강습회를 통해 충분히 설명한 내용들이다. 또 경기 현장을 관심 있게 지켜보기만 해도 몇 시간 안에 습득할 수는 내용들이다. 그런데도 경기규칙을 착각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는 것은 보면 이해가 안된다. 지도자들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KTA는 올해부터 경기장 축소(8m×8m), 최대 4점까지 주어지는 차등점수제, 8초룰(과거 10초), 감점패 3점(과거 4점), 감점을 받았을 때 상대에게 점수가 부가되는 득점가산제, 동점일 경우 경고 1회가 있는 선수가 판정패 당하는 제도 등을 도입하고 있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1

관심 2009.03.18
주먹공격포인트가 아리송 하더군요....? 주먹공격이 너무 난무하는 관계로.. 공격포인트를 1점이 아닌....... 반점으로 하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