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안시태권도협회, 승단(품) 심사 강행

응심자들의 승단(품) 인정 여부는 향후 태권도계에 ‘뜨거운 감자’

지난 14일 천안 단국대학교에서 천안시태권도협회 주최로 열린 국기원 승품단심사
천안시태권도협회(회장 최정만,이하 천안협회)가 기어이 자체 승단(품)심사를 강행했다.
천안협회는 충남 전역의 태권도 수련생 984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충남 천안의 단국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2009 국기원 승단(품)심사'를 개최했다. 이번 심사는 현재 충남태권도협회(회장 최재춘)에서 제명된, 혹은 탈퇴한 도장의 수련생들이 주를 이뤘다. 이를 두고 태권도계 일각에서는 현 충남협회의 개혁을 촉구하는 일종의 ‘봉기’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승단(품) 심사 추진배경에 대해 충남태권도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의 김창식 사무국장은 “지난 3년간 충남협회의 개혁을 요구하거나, 집행부에 비협조적인 일선 지도자들은 승단(품) 심사에서 불이익을 당해왔다. 이에 지난 3년간 약 1만여 명의 태권도인이 서울시태권도협회를 통해 국기원에서 승단(품)심사를 봐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충남협회 사무국은 그동안 상당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충남협회의 한 고위인사가 횡령 및 배임수재로 법원의 실형선고를 받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응심자들의 승품,단 인정 여부는 향후 태권도계에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날 심사에는 국기원이나 대한태권도협회의 감독관이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독관이 없는 심사는 국기원에서 인정하지 않는다. 물론 심사에 앞서 천안시협회 측 관계자들이 수차례 KTA와 국기원에 감독관 파견을 요청했다. 하지만 두 단체 모두 현 충남협회와의 관계를 고려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추진위측은 “현재 국기원과 KTA에서 정확한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이미 문제는 충남협회와 천안시협회가 서로 원만하게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우리는 더 이상 충남협회와 갈등을 원치 않아 종지부를 찍고 싶었을 뿐”이라면서 “만약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충남협회가 충남체육회에 사고단체로 지정되도록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협회의 최재춘 회장은 16일 무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사안(천안시 승단심사)에 대해 보고를 받고 부회장단 회의를 열었다. 조금 당황스럽다. 전무이사를 통해 상황을 종합해 빠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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