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완 이사, 국기원 정상화 추진위원회 위원장 선출

국기원 정기이사회서 의결

이승완(68) 국기원 이사가 국기원 정상화 추진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됐다.
국기원은 12일 오전 11시 제2강의실에서 ‘2009년도 정기이사회’를 열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2008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승인에 관한 건 △2009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승인에 관한 건 △국기원 정상화 방안에 관한 건 등이 논의됐다.
이날 이사회는 최근 국기원이 진통을 겪고 있는 문체부 산하 특수법인 전환, 엄운규 원장(이사장 겸임) 사퇴로 공석이 된 이사장과 원장 선임 등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 태권도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주요 쟁점은 논의조차하지 못하고, 국기원 정상화 방안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이승완 이사를 선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사회 직후 이승완 이사는 “국기원 정상화를 위한 전권을 위임받았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하루빨리 정리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합이 필요하다. 조속한 시일 내에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일을 시작하겠다. 엄운규 원장과 서울시태권도협회 문제는 직접 만나 대화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이승완 이사의 주장과는 달리 이날 이사회를 지켜본 한 인사는 “이승완 이사는 추진위원회 위원장이지, 국기원 원장 직무대행이 아니다. 송상근 부원장이 직무대행을 계속 맡는다. 이승완 이사에게는 추진위원회 구성만 맡긴 것이다. 구체적인 권한이나 책임은 합의된 사항이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국기원 2009년 사업 및 예산승인은 외부감사를 통해 최종승인을 받기로 하고 조건부 승인으로 의결됐다. 이날 이사회는 재적인원 19명 중 14명이 참석했다. 엄운규 원장, 한용석, 최창신, 이종승 이사는 불참했다. 이종우 이사(원로고문)는 이사회 시작 전 국기원 사퇴를 선언하고 회의장을 떠났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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