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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립학교서 '태권도' 정식 스포츠로 채택


한국의 태권도가 시드니올림픽 이후 호주 공립학교의 정식 스포츠로 채택되는가 하면 교내폭력을 퇴치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받는 등 호주 학교에서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고 데일리 텔레그라프지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호주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태권도가 시드니올림픽에서 호주선수들이 예상을 깨고 2개의 메달을 거머쥔 후 인기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호주태권도협회 컨설턴트인 그렉 윌리씨는 태권도에 대한 호주학교들의 관심이 50% 가량 급증했다면서 "올림픽 이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타이치 사범인 줄 알고 있었으나 그후 태권도에 대한 인식이 엄청나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라프지는 테권도가 최근 공립학교에 정식 교내 스포츠로 도입됐으며 얼마 전부터 사립학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태권도협회는 올해 처음으로 태권도 학교대항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윌리씨는 태권도가 배우기 쉽고 안전한 스포츠이면서도 교내폭력문제를 해소할수 있는 부가적인 잇점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학교와 관계하면서 겪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남을 괴롭히는 학생이나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 모두가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한 후 행동이나 태도가 좋아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윌리씨는 "괴롭히는 학생이나 당하는 학생이 공통적으로 지닌 것은 정서불안"이라면서 "태권도가 자존심을 갖는데 매우 효과적이며 자신도 할 수 있다는 힘과 잠재력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리버뷰의 세인트 이그나티우스 칼리지에서 영어 책임교사 겸 태권도 사범을 맡고 있는 브루노 파크씨는 태권도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을 단지 개인이라기보다는 사회의 일부로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에게는 자존감과 대인관계 기술을 배양시켜 줄 수 있으며 그 결과 그런 상황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윌리씨는 올림픽에서 호주 여자선수 로렌 번스가 금메달을 딴 후 특히 여학생들이 태권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어린이들은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누구나가 호주 대표선수가 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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