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술원은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인터뷰]창관 51주년 맞은 국술원 서인주 회장
한국 무술이면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각광받고 있는 국술이 올해로 창관 51주년을 맞았다. 지난 9일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 5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자축했다. 국술은 서인혁 총재가 만든 무술로 1958년 국술원을 개관하면서 국내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 1974년 미국으로 떠난 서인혁 총재는 다음 해인 1975년 세계국술원협회를 만들고 본격적인 해외 보급을 시작했다. 현재는 37개국에 국술이 보급돼 있다. 국내에는 2001년 사단법인 국술원이 출범하면서 영호남권을 중심으로 다시 활동을 강화했다. 2005년부터 서인혁 총재의 동생인 서인주 씨가 맡으면 활기를 띠고 있다. 창관 51주년을 맞은 국술원이 향후 계획하고 있는 일들을 서인주 회장에게 직접 들어보았다.

서인혁 세계국술원 총재의 시범
다음은 서인주 회장 일문일답
- 창관 51주년을 축하한다
51주년 기념식에 국술가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또 세계택견본부 이용복 총사, 선무도 설적운 문주, 전통무예한겨레총연합회 안호해 공동의장 등 무예계지도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국술 가족은 물론, 전 무예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현재 국술 수련인구와 보급된 나라는 얼마나 되는가
현재 세계 37개국에 진출해 2백만 명 이상의 회원이 국술을 수련하고 있다. 조만간 이집트와 헝가리가 세계국술원에 가입한다. 올해 안에 8개국 정도가 더 가입할 예정이다. 특히 카타르는 제7왕자가 국술을 직접 가르칠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 국내에는 127개 도장이 있다.

서인주 회장 (창관 51주년 기념행사)
- 국술이 세계적인 무술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단연 서인혁 총재다. 서 총재는 본인만의 독특한 술기와 무기술을 정립해 국술을 창시했다. 이후 1974년 도복하나 달랑 들고 미국으로 떠났다. 지금의 국술은 서인혁 총재의 피눈물 나는 노력의 산물이다. 내 친형이지만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또 국술을 배운 외국인 제자들의 도움도 빼 놓을 수 없다.
- 국술만의 자랑을 해준다면
먼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국술아카데미를 꼽고 싶다. 국술원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의 회원이 이곳에서 6개월간의 지도자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국술만의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한 곳이다. 한국만은 자체적으로 기준을 두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전세계 어디를 가도 통일된 도복과 간판을 사용한다는 점도 자랑하고 싶다.
- 국술이 합기도와 중국무술의 아류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단언하건데 국술은 합기도나 중국무술이 아니다. 서인혁 총재가 과거 잠깐 합기도를 배운 적이 있다. 또 다른 무술을 연구한 것도 사실이다. 다른 무술의 장점을 참조했다고 아류라고 비하한다면 세상에 아류가 아닌 무술이 무엇이 있겠는가.
- 국내 무술계가 전통무예진흥법으로 시끄럽다
개인적인 소신으로는 국가가 무술계에 관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국가가 할 일은 개입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무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전통무예진흥법은 무술계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혼란만 가중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된다.
- 국술원의 향후 계획은
2015년까지 70개국 이상에 국술을 보급할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후 최종 목표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술계 최초로 나스닥(NASDAQ) 상장이다. 과거 ATA(미국태권도협회) 이행웅 사범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안타깝게 이루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했다. 이행웅 사범과는 막역한 사이였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무술인들이 들으면 허황된 꿈이라고 말할지 모르나, 우리는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세계국술협회의 회원도장을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점차 바꿔나가는 것도 나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카스가 창간 10주년이라고 들었다. 미국에는 현재 17만개 무술도장이 있다. 이는 무술 사범들의 노력과 함께 무술전문 미디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가라테 매거진, 블랙벨트 매거진, 태권도 타임즈 등과 같은 전문지들이 미국 사회에 무술(마샬아츠)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인터넷 시대에 무카스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에 무술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기 바란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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