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추성훈 데뷔전, UFC100 확정적

상대는 데니스 강 꺾은 앨런 벨처

추성훈(왼쪽)과 앨런 벨처
'풍운아' 추성훈(33,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의 데뷔전이 UFC 역대 최고의 빅 이벤트로 진행될 UFC100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의 격투기사이트인 엠엠에이정키(mmajunkie.com)는 “UFC의 한 측근에 따르면 추성훈의 데뷔전은 UFC100에서 앨런 벨처를 상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도에 따르면 "두 선수의 경기는 서로에게 통보됐고, 아직 사인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추성훈의 상대 선수로 부상한 앨런 벨처는 지난 1월 데니스 강에게 UFC데뷔전 패배라는 아픔을 남긴 선수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당시 벨처는 데니스 강보다 실력에 있어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예상을 뒤엎고 길로틴초크(목 관절기)로 승리를 거뒀다. 벨처의 종합격투기 총 전적은 14승5패(UFC 5승3패)다.
추성훈은 지난 4일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UFC 진출을 선언했다. 2002년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추성훈은 2004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이후 2006년 K-1 히어로즈 라이트헤비급 토너먼트 챔피언에 오르는 등 격투가로서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그해 연말, '사쿠라바 크림사건'으로인해 무기한 출전정지를 당하며 일본 격투기 팬들의 공공의 적이 된다. 이후 2007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K-1 히어로즈에서 한수 위로 평가되던 데니스 강을 꺽으며 실력으로 부활했다. 한국과 일본의 격투기 시장의 최고 흥행메이커인 추성훈은 12승 1패라는 전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K-1과의 계약이 만료됐다. 추성훈은 K-1의 끈질긴 구애를 뿌리치고 ‘새로운 도전’이라는 말과 함께 UFC를 선택했다.
한편 UFC100에는 두 개의 챔피언 벨트가 걸려 있다. 하나는 브록 레스너와 프랭크 미어의 헤비급타이틀전이다. 원래 두 선수의 경기는 UFC98에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미어가 훈련 도중 무릎부상을 입어 경기가 미뤄졌다. 이로인해 UFC100에 예정되어 있던 라샤드 에반스의 타이틀방어전이 UFC98로 앞당겨졌다. 다른 하나는 웰터급벨트다. 당초 UFC의 주최사인 Zuffa는 UFC100을 기념하기 위해 메인경기 전체를 타이틀전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UFC100의 전후 대회의 메인경기의 부재 등의 문제로 수위를 조절했다. 이번 UFC100은 두 개의 챔피언타이틀전과 마이클 바이스핑-댄 핸더슨의 경기, 여기에 추성훈의 데뷔전까지 더해지면 진정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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