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F, 프로태권도대회 개최지 멕시코 선정 이유(최종)

멕시코체육회, 프로태권도대회 개최 전폭적인 후원 약속

오는 5월 2일 열릴 예정인 제1회 WTF프로태권도대회 개최지가 멕시코시티로 결정된 배경에는 WTF의 신중함이 짙게 깔려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멕시코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현지에서의 태권도 열풍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멕시코 체육회 회장이 직접 WTF에 "프로태권도대회를 위해 모든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는 서신을 보내기까지 했을 정도로 개최국의 지지도 뜨거웠다. WTF 입장에서는 멕시코를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게다가 프로태권도 대회 개최는 지난 2004년 취임 직후 조정원 총재가 밝힌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결국 조 총재의 공약사항을 멕시코에서 실행함으로써 멕시코 태권도인들에게는 태권도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오는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를 앞두고 열릴 IOC집행위원회에서 ‘하계올림픽 종목 결정방식’안건이 다뤄질 움직임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멕시코 인근의 영향력 있는 IOC 위원 및 스포츠계 인사들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한 'WTF의 고군분투'인 것이다. 현재 멕시코 출생의 IOC 위원이 두명이나 있으며, 이중 한 명은 IOC 내 핵심 인물이기도 한 까닭이다. 최근에 그는 상당수의 전,현직 IOC위원들을 초청해 개인적인 모임을 갖을 정도로 IOC 내에서 영향력이 있는 인사로 정평이 나 있다. WTF에게는 야심차게 준비한 첫 프로 태권도대회를 스포츠계 유력인사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홍보 기회인 셈이다.
한편 태권도의 올림픽 잔류 결정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안은 ‘2016년 하계올림픽 종목 선정을 기존 태권도를 포함한 26개 종목을 대상으로 블록투표(비밀투표)를 실시해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이고, 2안은 ‘기존 26개 종목 중 1개를 탈락시켜 25개의 핵심종목(Core Sports)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결정방식에 따라 런던올림픽 이후 기존 26개 중 탈락할 수 있는 종목이 나올 수 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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