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표도르 영입위해 최고액 제시

어플릭션이 지급했던 160만 달러 이상일 듯

UFC주최사인 주파의 로렌조 퍼티타 대표
UFC가 표도르 에밀리야넨코(33,러시아)를 영입을 위해 최고액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UFC주최사인 주파(Zuffa)의 로렌조 퍼티타 대표는 브라질의 격투기전문사이트 타타메(tatame.com)를 통해 “표도르는 훌륭한 파이터다. 나는 표도르가 UFC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표도르의 영입을 위해 어떤 단체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파가 표도르의 영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하는 발언이다. 앞서 어플릭션은 표도르에게 첫 경기 이후 계약금을 포함해 약 160만 달러(약 22억4천만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파가 표도르 영입에 엄청난 액수를 제시한 데에는 어플릭션에 대한 복수도 숨어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해 7월 UFC는 후원사에 불과했던 어플릭션에게 표도르를 빼앗겼다. 의류업체였던 어플릭션은 UFC와 엘리트XC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경기복을 지원했다. 주파와도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어플릭션은 주파에 알리지 않고 자체대회를 계획했다. 첫 대회인 만큼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해 두각을 나타내야 했다. 당시 자유계약 선수였던 표도르는 영입 1순위였다. 표도르는 첫 대회를 개최하는 어플릭션에게 흥행을 보장해주는 최고의 콘텐츠였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어플릭션은 주파와 보이지 않는 눈치싸움을 벌였다. 결국 주파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했고, 표도르를 영입하게 됐다. 주파는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두 단체의 사이는 나빠질 수밖에 없었다. 주파는 어플릭션사의 의류를 입은 선수의 대회출전을 불허했다. 또 어플릭션이 대회를 개최하는 날에 UFC도 열겠다며 어름장을 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플릭션은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어플릭션 대회장에 입장한 관중 수는 11,242명이었고, 티켓판매 수입만 210만 달러(약 30억원)에 달했다. 결국 주파는 어플릭션과 같이 미국에서 격투기대회를 개최하게 됐고 두 단체의 대립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퍼티타 대표는 UFC 브라질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깜짝 발표를 했다. 현재 UFC에는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반다레이 실바, 데미안 마이아 등 많은 브라질출신 스타선수들이 활동하고 있어 성공적인 개최가 될 전망이다. UFC는 현재 세계화 전략으로 미국과 영국뿐만 아니라 독일, 캐나다, 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UFC가 추성훈을 영입한 까닭에 한국대회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김성량 수습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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