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택견, 하나로 뭉쳤다
양분됐던 충주택견 한국택견협회로 통합

택견 시연 (충주 택견전수관 야외무대)
지난 10여년 동안 한 지붕 두 단체로 지내던 충주택견이 살림을 합쳤다. 한국전통택견협회와 택견원형보존협회는 지난 21일 충주 그랜드관광호텔에서 통합총회와 통합선포식을 열고 한국택견협회를 출범했다.
두 단체는 지난해 말부터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0개항의 합의를 이끌어 냈고, 지난 7일 통합이사회를 열어 통합 절차를 밝고 명칭과 정관 변경을 마쳤다. 한국택견협회 총재로는 정우택 충북도지사가 선임됐으며, 박만엽 전국총전수관 관장(대한택견연맹 전무이사 겸직)이 상임부총재를 맡았다. 이로써 그동안 택견예능보유자 정경화 선생과 박만엽 관장으로 나눠져 있던 충주택견이 일단 외형상 하나가 됐다.
박만엽 상임부총재는 “그동안 갈라져 있던 문화재 택견이 합쳐진 것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 다른 택견단체(택견연맹, 결련택견)와 공조를 통해 세계택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현재 문화체육관광 장관기 대회를 대통령기로 격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한체육회 가맹 단체인 대한택견연맹(상임부회장 이용복)과 부딪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레슬링에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이 있듯이 스포츠 택견과 문화재 택견이 코트를 나눠 경기를 치루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택견(중요무형문화재 76호) 예능보유자 정경화 선생은 “택견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기 위해서는 원형 택견을 중심으로 분열된 단체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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