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레스너와 대결 위해 UFC와 협의

6월 표도르-UFC 협상 성사되면 7월 UFC100에서 공식발표

표도르 에밀리야넨코(왼쪽부터), 데이나 화이트, 브록 레스너
표도르 에밀리야넨코(33,러시아)가 브록 레스너(32,미국)와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표도르는 지난 2월 16일 드림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나의 매니지먼트사는 레스너와의 대결을 위해 오는 6월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를 만나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독점계약을 추구하는 UFC가 처음으로 이벤트성 원 매치(One-Match)를 승인할 것이냐의 문제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선수의 대결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수퍼액션TV의 김남훈 해설위원은 “지금까지 UFC에서는 단 한 번도 타 단체와 단발성 대회를 열지 않았다. 하지만 표도르이기 때문에 가능할지도 모른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화이트 대표도 ‘대박흥행’이라는 점에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표도르는 UFC 헤비급챔피언 출신선수를 두 차례나 1라운드에 격파해 상품가치가 더욱 커졌다. UFC의 다른 선수들도 ‘표도르라면 이해할 수 있다’는 눈치”라며 가능성을 내비췄다. 만약 표도르와 레스너의 경기가 성사될 경우 오는 7월11일에 개최되는 UFC100에서 공식적인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표도르와 화이트의 협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UFC는 표도르의 소속사 M-1을 계속해서 도발해 두 단체는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화이트 대표는 “M-1이 새로운 대회를 개최할 경우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겠다. 주요선수들을 UFC로 영입하며 개최를 방해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또 UFC는 M-1이 주최하는 어플릭션의 최고 흥행보증수표인 표도르까지 눈독을 들였다. 화이트 대표는 “세계 최고의 선수인 표도르가 UFC로 온다면 최고의 대결을 성사시키겠다”며 표도르에게 공개적인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UFC와 M-1의 사이는 틀어진 상태다.
두 선수의 경기는 최근 격투기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경기다. 격투기팬들은 레스너가 랜디 커투어에게 승리한 직후 표도르와의 대결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두 선수의 승리요인과 공략법 그리고 예상 시나리오 등을 놓고 입방아를 찧고 있다. <무카스> 아이디 ‘숏다리다’씨는 “표도르가 최고의 격투가일지라도 레스너와 싸우면 고전할 것이다. 그래도 기술에서 앞선 표도르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아이디 ‘jrose5’ 씨는 “레스너가 조금만 더 발전한다면 표도르를 잡을 것이다. 종합격투기에 최강은 없다“며 레스너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두 챔피언의 다음 상대는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표도르는 조쉬 바넷과 어플릭션에서 대결을 펼치고, UFC헤비급챔피언인 레스너는 잠정챔피언인 프랭크 미어와 진정한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김성량 수습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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