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격투기변천사]옛날로 회귀하는 격투기

[격투기변천사]옛날로 회귀하는 격투기

일격필살, 모든 부위가 공격 무기 등 옛 무술의 모습 보는 듯


미국에서 최고의 유료TV시청률(Pay-Per-View) 기록은 복싱이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복싱경기의 시청률을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UFC94 조르주 생 피에르 VS B.J 펜’)가 뛰어넘었다. 격투기는 현재 미국과 일본,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격투기 경기의 역사는 짧은 편이다. 그러다보니 다른 스포츠종목에 비해 체계적인 자료가 부족하다. 국내에 출시된 격투기전문서적도 손에 꼽는다. 이에 무카스에서 격투기 팬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격투기변천사'라는 주제로 기획특집을 준비했다. 격투기의 역사, 격투기 대회의 탄생 그리고 몰락, 격투기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의 주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1. 옛날로 회귀하는 격투기 - 2월13일
2. 실전프로레슬링의 등장(가제) - 2월20일 예정
3. 각종 격투기 대회의 등장(가제) - 2월27일 예정
4. 격투기 붐과 프라이드의 몰락(가제) - 3월6일 예정
5. 일본과 미국의 격투기 시장(가제) - 3월13일 예정


UFC80 B.J 펜 대 조 스티븐슨의 경기 모습



격투술은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중세에는 무술보다 전쟁을 위한 전투기술이 중요했다. 검과 창 등을 이용한 무기술이 핵심이었고 맨손무술은 부수적인 것이었다. 살벌한 전쟁터에서 화려하고 복잡한 기술은 필요없었다.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한두가지의 기술이면 충분했다. 이후 세계는 군사력이 강한 나라에 의해 재편된다. 일단 전쟁이 줄어들었다. 누구나 전쟁에 끌려가던 시대는 지나고 직업군인과 일반인이 나눠지게 된다. 역사학자들은 이때를 기점으로 맨손무술이 발달했다고 말한다. 일본의 경우 1867년 내려진 '폐도령(무기의 소지 금지)'은 본의 아니게 무술의 문파와 계파가 생겨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들은 개인적인 형을 연습했고 자기 단련을 중요시 여겼다.

1882년, 개인 중심의 무술을 탈피한 무술이 일본에서 탄생한다. 바로 유도다. 카노 지고로에 의해 소개된 유도는 대결을 위한 수련이라는 점에서 무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 시대의 유도는 스포츠화 된 현대의 유도와는 다른 고대유도 즉 실전중심의 유도기술이 많았다. 그레이시 주짓수의 시조라고 불리는 콘데 코마(마에다 미츠요)도 일본에서 고대유도를 수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현상은 가라테에서도 나타났다. 가라테도 1:1 수련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상대의 몸 앞에서 타격을 멈추는 ‘슨도메(가라테의 전통 대련방식)’ 방식이었다. 현대의 격투 스포츠들의 대결 방식은 이 때를 기점으로 생겨났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시간은 흘러 대련 방식의 무술들은 스포츠로 규격화 됐다. 유도는 위험하고 잔인한 기술은 서서히 사라져갔다. 급소찌르기 폐지, 선 자세에서 다리공격 금지, 시간제한 등 경기방식도 조금씩 바뀌었다. 1964년 유도는 올림픽에 도입되면서 확실한 스포츠로서 자리매김했다. 이는 안전을 우선시하는 올림픽 경기방식 때문이었다. 올림픽에서 역사가 긴 복싱, 레슬링도 올림픽 종목이 되면서 실전기술이 점차 사라져갔다. 올림픽의 세계화는 아마추어 스포츠의 전성기를 도래시킨다. 특히 격투 종목의 경우 올림픽에 맞는 경기규칙과 안전장비 착용은 필수였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그런 면에서 가장 현대화된 격투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사람들은 좀 더 자극적이고 강한 경기를 원하게 된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격투기다. K-1, UFC 등으로 대표되는 격투기 경기는 현대인들의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충분했다. 뒤통수 가격금지, 낭심공격 금지 등 최소한의 룰을 제외하고는 실전과 다를 바 없다. 쓰러진 상대에게 안면타격, 팔꿈치 공격, 무릎공격 등 모든 신체부위가 공격무기다. 또 서로 다른 종목의 두 선수가 대결하는 모습은 예전의 ‘도장깨기’의 모습을 방불케 한다. 현대의 격투기를 두고 과거의 무술로 회귀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현대의 격투기는 무술의 옛 모습을 추구하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전과 같은 링에서 누가 살아남느냐'는 단순한 목적을 추구하면서 말이다. 경기방식도 점점 실전에 가까운 룰로 수정되고 있다. 사람들은 이런 단순하면서도 본능적인 주제에 열광하고 있다. 팬들은 선수들의 화끈한 펀치 즉 일격필살을 원한다. 오픈핑거 글러브의 도입으로 잡기가 수월해 졌다. 이제는 링이 아닌 철조망 경기까지 등장했다. 경기방식이 실전과 같이 바뀌면서 부상도 많아 졌다. 승리만능주의는 선수들의 약물을 복용을 부추겼다. 또 몸에 바셀린을 바르는 등의 부적절한 방법을 꺼리낌없이 사용한다.

현대에 와서 격투기가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좀 더 실전에 가까운 기술과 경기를 펼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경기는 어디까지나 경기다. 과거처럼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아니다. 지금의 격투기 경기가 그 옛날 무도로써의 예를 쏙 빼고, 잔인한 측면만을 가지고 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김성량 수습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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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박카스 2009.02.15
일본은 사실 이종격투기 인기가 별로 없음 거의 사그러지고 있는 중 한국만 미친듯이 ufc 생방 재방이나ㅡ하지 다른 나라는 거의 안함 기자님 세계적인 인기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함 캐나다 본토에서도 조상필 모르는사람이 대부분임
원비디 2009.02.15
에이라 박카스야. 일본은 지네들이 만든거 개판치니까 망해가는거지. 우리나라는 인기있는ㄱ만 중계하면 돼 임마. 박카스에 인삼이 안들어간 이유를 알겠구먼.
비타500 2009.02.16
원비디는 판매량에서 박카스를 못 따라가지 원비디야 한국에서 격투기가 축구 야구 정도 인줄 착각 속에 사는구나 현실은 시궁창인데 ㅋㅋㅋ
쮸쮸바 2009.02.16
조용히 하자...
격투기를알아? 2009.02.16
ㄴ ㄷ ㅇ 격투기를 알아? 그럼 대한격투기협회와 일본 k-1 누가 형님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