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태권도연맹 회장, WTF 총재선거 출마설 ‘모락모락’

프라갈로스 본인은 출마와 관련해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

프라갈로스 유럽연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
유럽태권도연맹(ETU) 아타나시오스 프라갈로스(Athanasios PRAGALOS) 회장의 10월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선거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WTF사무실에서 열린 대륙연맹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인사들로부터 전해졌다. 회의 마지막날인 6일 WTF의 한 관계자는 “프라갈로스는 유럽 현지에서도 자신의 WTF 총재 선거 출마를 공공연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출마는 거의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프라갈로스는 최근 해외 유력 스포츠 인사와 접촉에서도 WTF 총재직 도전에 대한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프라갈로스는 아직 출마와 관련해 언론에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프라갈로스의 한 측근은 지난 6일 <무카스>와 인터뷰에서 “출마에 관해서는 아직 들은 바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후 프라갈로스가 출국한 지난 7일까지 수차례 비서를 통해 통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끝내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프라갈로스의 WTF 총재선거 출마설이 흘러나오자, 국내외 태권도계 인사들은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친화력이 부족한 프라갈로스의 WTF 총재 도전은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프로갈로스는 현 WTF 집행부는 물론이고, 그리스(프라갈로스의 모국) 태권도협회와의 관계도 좋지 않은 편이라는 게 유럽 태권도인들의 전언이다.
국내외 태권도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프라갈로스는 WTF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라야하는 대륙연맹의 회장이다. 전자호구를 두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던지 간에 독단적인 행동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실례로 프라갈로스는 최근 대륙연맹 회장단 회의 마지막 날에도 양진석 WTF 사무총장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유인즉슨 양 총장이 유럽연맹이 WTF의 공인을 받지 못한 아디다스 전자호구를 사용해 대회를 치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하자 파라갈로스가 거세게 반발한 것이다. 이에 파라갈로스는 회의석상을 박차고 나갔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6일 WTF 부총재인 필립 월터 콜스(Phillip Walter Coles)를 비롯한 일부 WTF 대륙연맹 회장들은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을 만났다. 하지만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프라갈로스는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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