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의 대세, 흥행보증수표 '파운드-포-파운드'

펜-생 피에르 이어 생 피에르-실바와 실바-에반스 경기 거론

지난 1일펼쳐진 UFC94 생 피에르-B.J 펜의 경기 장면
지난 1일 펼쳐진 ‘UFC94 B.J 펜 VS 조르주 생 피에르’가 유료TV시청제(Pay-Per-View) 최고판매 수익을 기록했다. 구입자만 무려 13만명을 넘었다. 이번 대회의 흥행 일등공신은 단연 B.J 펜(31,미국)과 생 피에르(28,캐나다)의 대결이었다. 이날 라이트급 B.J 펜과 웰터급 생 피에르는 파운드-포-파운드(Pound-For-Pound, 이하 PFP)경기를 펼쳤다. 체급을 뛰어 넘어 경기를 펼치는 PFP는 종합격투기 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에서 팬들의 관심을 끄는 방식이다. UFC는 이번 흥행기록에 힘입어 앞으로 PFP 경기 방식이 더욱 확산 될 전망이다.
챔피언들의 PFP 도전
최근 챔피언들의 PFP경기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B.J 펜과 생 피에르는 재경기가 거론되고 있고, 생 피에르와 미들급의 황제 앤더슨 실바전, 앤더슨 실바 대 라이트헤비급의 떠오르는 챔프 라샤드 에반스 등 듣기 만해도 짜릿한 대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 UFC 5체급 중 4체급의 챔피언이 PFP에 도전 의사를 밝혔다. 챔피언이 PFP경기에 도전하는 이유는 성사될 경우 최고의 흥행을 보장받기 때문이다. 또 두 선수 중 체중조절을 한 승자는 두 개의 벨트를 획득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PFP는 팬들이 원하는 경기
격투팬들은 PFP경기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UFC94에서 B.J 펜과 생 피에르의 PFP경기는 UFC 최초 두 체급석권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많은 기록을 남겼다. 티켓판매와 유료TV시청제 기록 등 모든 부문에서 신기록을 갱신했다. 야후(미국), 셔독, CBSS 등 외국 격투기언론들은 팬들을 겨냥해 발빠르게 PFP순위(체급에 상관없이 가장 강한 파이터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생 피에르와 펜의 PFP경기는 역사상 가장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 UFC의 많은 팬들에 의해 최고의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있다. 그리고 예상은 적중했다.
PEP가 달갑지 않는 주최사
UFC주최측은 팬들과 선수들이 원하는 PFP경기가 반갑지만은 않다. 슈퍼액션의 김남훈 해설위원은 “주최측은 챔피언들의 PFP경기를 반기지 않는다. 만약 한 선수가 두 체급을 석권할 경우 스케쥴을 맞추는데 있어 무리가 생긴다. 두 번 치를 메인 경기가 한번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전체 흥행에 있어서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파운드-포-파운드 방식은 복싱에서 처음 시작됐다. 체급을 무시하고 대결했을 때 최강자는 누굴까 하는 호기심이 발단이었다. 이를 도입한 UFC는 흥행에서 성공을 거두는 추세다. 비록 주최측이 PFP를 환영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선수와 팬들이 원하기 때문에 UFC에서 PFP경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성량 수습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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