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패배, 환영받지 못한 파리사안의 승리

파리시안 반칙, 체력저하 등, 관중들 야유

파리시안(왼쪽)과 김동현의 파이팅 포즈
‘스턴건’ 김동현(27, 부산 팀M.A.D./㈜성안세이브)의 UFC 3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94에서 김동현이 카로 파리시안(26,미국)에게 판정패했다. 3명의 부심(판정단) 중 2명이 파리시안(29대 28)의 손을 들었고, 1명이 김동현(28대 29)의 손을 들어줬다.
패배는 했지만 정말 아쉬운 경기였다. 김동현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로우킥을 성공시켰다. 2,3라운드에서도 대여섯 차례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며, 파리시안을 압박했다. 3라운드 10여초를 남기고는 김동현의 왼손 카운터 펀치가 파리사안의 안면을 강타하기도 했다. 유도를 베이스로한 파리시안의 압박도 만만치 않았지만, 경기 통틀어 3라운드 중반에 성공한 '원 레그(한 다리로 상대를 걸어 넘기는 기술)' 테이크 다운이 고작이었다. 두 선수 모두 경기 흐름을 뒤바꿀 만한 '한 방'은 없었다.
파리시안의 승리는 환호 대신 야유로 물들었다. 파리시안의 체력은 1라운드 경기 직후 체력이 급격히 소진됐다. 이어 2라운드 들어 파리시안은 경기 중간 자신의 마우스피스를 수차례 입 밖으로 내뱉으려 하며, 심판 중지 시간을 이용해 체력을 보충하려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또한 3라운드 3분여를 남기고 김동현의 테이크 다운에 이은 상위 포지션 상황을 현행 UFC 금기 사항인 ‘그라운드 상태에서 발로 얼굴부위 공격’을 하며 위기에서 탈출하기도 했다. 게다가 경기 내내 펜스 쪽에서의 테이크 다운 위기 상황을 수차례 철망을 잡으며 버텨내기도 했다. 파리시안의 승리가 환영받지 못했던 상황들이다.
이로써 김동현은 작년 5월 UFC에 데뷔 이래로 2승 1패의 성적을 거두게 됐다.
한편 앞서 열린 웰터급 경기에서는 존 피치(30, 미국)가 고노 아키히로(34, 일본)를 3라운드 내내 압박, 심판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클레이 구이다(27, 미국)는 접전 끝에 네이트 디아즈(23, 미국)를 판정으로 꺾었다.
[유병철 편집장 / einer@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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