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WTF초대 시범단 감독에 '실력파' 최동성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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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감독은 국가대표 선수와 국기원 시범단원으로 활동한 윤송희 낙점

최동성 신임 감독.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WTF)이 WTF시범단 감독 선임을 완료했다.
21일 WTF측은 “다년간 국가대표시범 경력을 가진 현 계명대학교 외래교수 최동성(43)씨를 초대감독으로 선임했다. 부감독에는 전 여자 핀,플라이급 국가대표 출신의 윤송희(33)씨가 낙점됐다”고 전했다. 앞서 WTF는 지난해 6월 61명의 시범단원을 선발했지만, 최근까지 약 7개월여 동안 감독 선임은 물론 공식 활동을 하지 못했다.
이번 WTF시범단의 감독 선정 기준은 ‘실력’이었다. WTF는 초대 시범단 감독으로 ‘시범 챔피언 제조기’ 최동성씨를 선정했다. 최 감독은 지난 10년간 경상북도 문경에 위치한 자신의 도장 내에 ‘챔피언 시범단’이라는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US오픈태권도선수권대회에 자신의 팀이 공식 초청을 받아 시범공연을 하기도 했다. 무명에 가까운 지방 태권도시범단을 세계화 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런 지도력 때문이었을까. 현재까지 최 감독이 이끈 챔피언 시범단 출신 중 20여명 이상이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 대표시범단원으로 발탁됐다. 물론 최 감독의 태권도시범 인재 육성 노하우는 지난 1996년부터 2003년까지 국기원 대표시범단원으로서 세계 30개국 이상 시범 활동을 해온 것이 밑바탕이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 감독의 선정 배경에는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말만 앞서는 지도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40이 넘은 나이에도 최 감독의 개인 기량은 20대 젊은 단원들 못지않다. 최 감독은 지난 2005년 LA경찰국장 초청 한미 마샬아츠격파대회에 출전해 두 개 부문을 석권, 초대 그랜드 챔피언에 올랐다. 또 지난 2006년 세계태권도한마당에서는 장년부 종합격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제가 운동을 게을리 하면서 어떻게 단원들을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최 감독은 아직도 하루 3시간 이상의 강도 높은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국내에 몇안되는 땀 흘리는 지도자 중 하나다. 최 감독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시범단입니다. 앞으로 WTF 시범단을 전통과 흥미를 모두 갖춘 최고의 시범단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태권도의 정통성에 익스트림 마샬아츠를 적절하게 가미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과 같이 WTF 시범단을 이끌 부감독에는 국내 최초로 여성 태권도인이 선발됐다. 주인공은 지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국가대표 선수를 지낸 정통 경기인 출신 윤송희(33)씨다. 현재 부일초등학교(경기도 파주) 체육교사로 재직 중인 그는 1997년과 1996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당대 최고 실력자다. 겨루기만 잘해 부감독에 오른 것은 아니다. 지난 2002년에는 국가대표 시범단원으로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태권도 겨루기와 시범을 아우를 수 있는 '멀티 지도자'인 셈이다.
최 감독과 윤 부 감독의 임명식은 WTF 시범단의 첫 번째 공식훈련이 열리는 2월 11일에 열릴 예정이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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