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GAISF 무술&격투스포츠대회 2010년부터 출전
태권도는 남녀 각 4체급(올림픽체급), 64명의 선수 참가

지난해 12월 13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GAISF 가맹경기 단체장(12개) 회의 모습
태권도가 내년 2010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 무술 및 격투스포츠대회(GAISF Martial Arts and Combat Sports Games, 이하 무술 및 격투스포츠대회)에 출전한다. 쉽게 말해 '무술 올림픽'이라고 볼 수 있다.
20일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WTF)은 지난 12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GAISF 회의에 참석해 무술 및 격투스포츠대회에 참가할 것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아이키도, 복싱, 유도, 주짓수, 가라테, 검도, 킥복싱, 무에타이, 삼보, 레슬링, 우슈, 태권도 등 12개(총 13개)의 격투스포츠가 참가한다.
WTF측은 “이번 대회는 GAISF에 가입된 격투 스포츠 종목들 간의 작은 올림픽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중에는 이미 올림픽 정식종목인 스포츠가 있고, 아직 올림픽 진입을 하지 못한 종목들도 있다. 하지만 다이내믹함을 공통점으로 하는 격투 종목들 사이에 선의의 경쟁을 이끌어 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사 격투스포츠 종목들 간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라는 재밌는 구도가 만들어 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WTF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진입을 노리는 가라테, 우슈 등과의 간접 비교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무술올림픽은 대회의 성격상 타 격투스포츠들의 경기 내용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WTF는 2009년 1월부터 시행된 태권도 랭킹제를 토대로 올해 말, 1위부터 8위까지 랭크된 선수들을 이 대회에 출전시킬 예정이다.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투입해, 질 높은 경기를 선보여, 타 격투 종목의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종목 당 경기가 마무리 되는 휴식시간에 사전 준비된 16명의 대표 태권도시범단을 파견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화려한 태권도시범을 첨가해 GAISF내에서 격투스포츠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 놓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한편 WTF는 무술올림픽에 남녀 각 4체급(올림픽 체급)에 총 64명의 선수를 파견할 계획이다. 무술올림픽은 8일간 열릴 예정이며, 각 종목당 최대 80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eneral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Sports Federation,이하 GAISF)란?
모든 경기의 기술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국제경기연맹(IF)들의 총괄기구다. 1967년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경기연맹간의 긴밀한 협조와 공동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창설되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인한 경기연맹들로 구성되어 있다. 원칙적으로 매년 10월에 모여 총회를 개최하며 총연합회가 중심이 되어 올림픽경기나 세계선수권대회를 주최한다. 비올림픽종목인 경기단체까지 포함하여 총 96개의 단체로 구성됐으며, 육상과 축구, 수영, 태권도 등 올림픽 종목을 비롯해 비올림픽종목인 검도, 우슈, 가라테 등의 IF들도 가입돼 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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