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기원 기자회견, ‘아수라장’

국기원 임직원 - 서태협 관계자 정면충돌

19일 국기원 제1강의실에 열린 기자회견 현장
해머국회가 부럽지 않은 국기원 기자회견 현장이었다.
국기원은 19일 오전 11시 제2강의실에서 ‘국기원 정상화를 위한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시작 20분전부터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 관계자들과 충돌하며, 기자회견이 지연됐다.
충돌은 과격했다. 온갖 욕설과 몸싸움에 기자회견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그 와중에 기자회견을 반대했던 이승완 국기원 이사가 마이크를 잡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국기원 측은 “이것은 국기원 기자회견입니다. 우리가 서태협 기자회견을 방해한 적 없지 않습니까. 나가 주십시요”라고 계속해서 외쳤지만 소용이 없었다.
서태협 관계자들은 “국기원이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느냐. 문제 있는 임직원은 당장 그만둬라. 왜 사표를 낸 엄운규 원장을 복귀 시키려 하느냐”며 고성을 질러댔다. 두 측의 충돌은 11시 30분이 돼서야 진정됐다. 송상근 부원장이 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이승완 이사가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타협을 했기 때문이다.
국기원은 성명서를 통해 △엄운규 원장 복귀 요청 △태권도진흥법에 따른 후속조치 해결 △국기원의 이미지 훼손 세력 강력 대응 △국기원 임직원이 개혁에 앞장 등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승완 이사는 “사표를 낸 지 7개월이 지난 엄운규 원장의 복귀는 국기원 정관에 위배된다. 또 정부는 한쪽 입장만 듣지 말고, 태권도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해 서태협 측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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