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서태협에 강경대응
국기원과 서태협, 일촉즉발 상황 연출

15일 국기원 직원과 서태협 관계자가 충돌하고 있다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의 국기원 흔들기에도 최대한 대응을 자제해 오던 국기원 임직원들이 드디어 폭발했다.
지난 15일 서울시태권도협회 소속 태권도정의협력단(대표 김성천) 등은 국기원 식당에서 국기원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17개 조항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송상근 부원장을 찾아가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송 부위원장이 이를 거부하자 부원장실로 들어가는 통로를 점거하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국기원 임직원들은 “소란을 피우지 마라”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한 직원은 “당신들 때문에 국기원이 얼마나 피해를 보는지 아느냐. 업무에 방해되니 말썽 피우지 말고 그냥 가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서태협 측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 부원장과 면담을 하러 온 것이다. 피해를 준 것도 없는데 왜 그러느냐”며 지지 않고 맞섰다.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자, 이승완 국기원 이사 등 몇몇 사람이 중재에 나서 사태를 진정시켰다. 이후 정의협력단 김성천 대표를 비롯한 서태협 관계자들이 송봉섭 부원장을 찾아가 성명서를 전달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국기원 한 관계자는 “그동안 대화를 통해 풀어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참을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앞으로는 강경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서태협 측은 “우리의 의도가 관철될 때까지 시위, 기자회견 등의 행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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