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챌린지, 한국선수들 ‘기권승’이 유일

외국선수와의 기량차이 드러내

이상수, 위승배, 김훈, 이창섭(왼쪽부터)
지난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텔빈에서 열린 M-1 챌린지 2008 파이널에 출전한 4명의 한국선수들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한국선수들의 기록은 1승 3패였다. 1승도 기권승이었다.
한국의 유일하게 올린 기권승의 주인공은 이상수(25)였다. 이상수는 한국선수 중 마지막으로 경기에 출전해 리카르도 웬델(네덜란드)과 대결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불안했다. 1라운드 이상수는 웬델에게 테이크 다운을 내줬다. 이어지는 그라운드에서 이상수는 파운딩 공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종합격투기 전적이 2전에 불과한 웬델은 파운딩 공격에서 엄지손가락이 부러지는 실수를 범하며 기권했다. 이상수의 어부지리(漁父之利) 1승이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이상수는 ‘2004년 스피릿MC 인터리그 헤비급챔피언’을 지낸 바 있다.
한국선수 중 가장 기대를 모았던 ‘불도저’ 위승배(31)는 에녹 솔베스(스페인)에게 참패했다. 솔베스는 경기 초반부터 우위를 점했다. 1라운드 레슬링을 베이스로 하는 솔베스는 위승배를 테이크 다운시켰다. 이어 그라운드에서는 파운딩으로 위승배를 괴롭혔다. 이어지는 2라운드에서는 타격으로 위승배의 허를 찔렀다. 솔베스는 위승배와 끌어안은 상태에서도 안면을 가격하며 큰 포인트차를 보였다. 판정으로 뒤집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어지는 3라운드 위승배는 역전승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서브미션을 노렸지만 실패하며 심판전원일치 판정패 당했다.
다른 두 선수도 참패를 기록했다. 김훈(28)은 타격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패했다. 김훈은 자신의 특기인 그라운드전을 펼쳤다. 다양한 서브미션은 라드미르 가브들린을 괴롭히기 충분했다. 하지만 김훈은 타격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가브들린의 서브미션(트라이앵글 초크)에 의해 패배를 기록했다. 토니 발토넨(핀란드)과 맞선 이창섭은 초반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2라운드까지 발토넨에게 두 번의 탑 마운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3라운드 발토넨에게 테이크 다운을 당하며 링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고, 이창섭이 후두부의 고통을 호소해 기권패했다.
[김성량 수습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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