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무카스 10대뉴스]④ ‘용의 부활’, 김운용 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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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 복직여부에 한국체육계, 태권도계 관심 집중
#2008 무카스 10대 뉴스
1. 태권도, 베이징올림픽의 희비
2. 한국 스포츠계 쾌거, 문대성 IOC선수위원 당선
3. '파란만장' 2008 한국 격투기 종합
4. '용의 부활'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복권
5. 바람잘날 없는 WTF
6. 무예계 희소식, 전통무예진흥법 국회통과
7. 국기원, 대태협 수장 '바꿔!바꿔!'
8. 보디빌딩 성추행 파문&판정 개입의혹
9. 합기도,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정단체 승인 이후 헤게모니 싸움 가열
10. 방과 후 학교 태권도장 죽여? 살려?

지난 10월 국내 한 대학, 김운용 전 총재와 고르바초프 고 구소련 대통령의 회동
지난 8월 15일, 이명박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정치인과 경제인, 민생사범 등 34만 1864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 중 국내체육계, 특히 태권도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김운용(77)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하 전총재)이었다.
김운용 전 총재는 2003년 평창이 2010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하자 ‘김운용 방해설’에 시달리게 된다. 이어 2004년 초 공금횡령으로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세계태권도연맹의 수장 자리는 물론 그 많던 공직에서 물러난다. 그리고 어떻게든 고수하려 했던 IOC위원직 또한 정치권력의 의중이 담김 ‘닥터 김 죽이기’에 버티지 못하고 2005년 끝내 '강제적으로' 자진사퇴했었다.
김운용 전 총재의 복권은 참여정부가 물러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었다. 2007년 평창의 두 번째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은 노무현 대통령까지 나서며 승리를 자신했지만 러시아에 졌고, 광주 하계U대회 개최도 실패했다. 여기에 한국의 IOC위원이 이전 3명에서 사실상 제로가 되면서 국내 스포츠외교가 땅에 떨어졌다는 우려가 팽배했다. 거기에 태권도계 또한 대내외적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일부 태권도인은 ‘김운용’에 대한 그리움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운용 전 총재의 복권은 당연히 국내 체육계와 태권도계, 나아가 IOC 내부에서도 최대 관심사였다. 복권 이후 김운용 전 총재의 행보는 ‘은둔’시절보다 씩씩해 졌다. 대내외적으로 강연도 많아졌고, 만남을 청하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과거 등을 돌렸던 언론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한 중앙일간지는 김운용 시리즈 기사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태권도계는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김운용 전 위원장이 창설한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은 '부활한 용'의 눈치를 보기에 바빴다. 일부 태권도인들은 속 보이는 행동을 보이기도 해 빈축을 샀다.
국내 체육계와 태권도계의 호들갑스러운 반응과는 달리 김운용 전 총재는 아직까지 조용하다. 김 전 총재는 베이징올림픽 직후 <무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태권도계 복귀보다는 국기원, WTF 창설총재로서 계속 남아 뒤에서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내가 앞으로 힘이 될지 모르겠지만, 태권도계는 물론 한국 체육계에 힘이 닿는 한 계속 봉사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은 IOC 위원 복직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OC위원은 개인자격의 경우 정년이 70세이지만, 1980년대에 IOC에 입회한 김운용 전 총재는 80세까지 활동이 가능하다. 김 전 총재가 복직이 된다면 2011년1월까지 활동이 가능하다. 또 80세 이후에는 명예IOC위원이 된다. 복직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밝은 편이다. 일단 사마란치 명예IOC위원장이 김운용 전 총재의 복권에 대해 적극적이고, 자크 로게 위원장도 2009년 재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김운용 전 총재를 끌어안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린 IOC 집행위원회에서는 김운용 전 총재의 복직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는 없었다. 다음 집행위원회는 내년 4월이다. 그리고 내년 10월 IOC총회때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IOC 위원직 복직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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