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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태권도인' 에스더 김



사마란치 IOC 위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에스더 김은 전 세계인에게 진정한 스포츠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태권넷은 바로 이 에스더 김(Esther Kim)을 올해의 태권도인으로 선정했다. 그녀는 올 한 해 동안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각종 언론매체에 대서특필되며 태권도정신을 전 세계에 알렸다.

에스더는 지난 5월 21일 미국 콜로라도주 휴스턴의 올림픽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미국 태권도 올림픽 선발전 여자 -49kg급 결승전에서 13년 지기이자 상대 선수인 케이 포(Kay Poe)를 위해 경기를 기권하며 올림픽 티켓을 양보했다.

케이는 당시 준결승전에서 만난 텍사스 슈걸랜드 출신의 맨디 멜룬을 맞아 4-4 동점까지 가는 혈전 끝에 결승에 진출했지만 이 경기에서 제대로 서있기 조차 힘들 정도의 심각한 부상을 당해 결승전 출전조차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를 알고 있던 에스더는 기권을 선언한 후 케이를 얼싸안았다. 곧 이어 케이는 진한 우정을 보여준 에스더를 위해 에스더는 자매이상으로 가까운 친구 케이를 위해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이 울음은 곧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관중들을 감동시켰으며 관중들도 눈물을 흘리며 에스더가 보여준 태권도 정신과 친구 케이와의 우정에 찬사를 보냈다.

에스더는 모든 경기가 끝난 후 "저는 케이를 내 자매처럼 사랑해요. 저는 오늘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케이는 항상 최선을 다해 싸우죠. 케이는 제게 늘 조금만 더 할 것을 독려했고, 또 항상 그렇게 되기를 원하고 했어요. 저도 이것 때문에 울었어요. 하지만 저는 이것이 정말 잘 한 일이고 옳은 일이라는 것을 믿어요"라고 말해 다시 한번 주위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이같은 감동의 드라마는 곧 미국 전역에 알려졌으며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IOC) 위원장의 귀에까지 전해졌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지난 5월 31일 에스더의 휴스턴 자택에 직접 전화를 걸어 "진정한 우정의 승리를 보여주며 전 세계인에게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 에스더 김의 행동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에스더와 그녀의 아버지 김진원씨를 시드니 올림픽에 초청했다.

하지만 이같은 선행을 색안경 끼고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에스더가 올림픽 티켓을 양보한 이유는 에스더 자신이 올림픽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둘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을 내 놓았다. 이에 대해 에스더는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기 때문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한마디로 일축했다.

하루아침에 유명해진 에스더는 사마란치 위원장의 시드니 올림픽 초청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백악관과 국기원 등 수많은 곳으로부터의 초청과 미국과 한국 언론의 인터뷰에 시달리기도 했다.

지난 6월 16일 한국을 방문한 에스더는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직후부터 미국으로 돌아가기까지 10일간 쉴새 없이 한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춘천코리아오픈 시상식 및 충청대 명예 학생증 수여식에 참여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

에스더는 한국에서의 일정을 치르던 중 기자에게 "하루에 잠을 4시간밖에 자지 못한다. 정말 피곤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케이와 함께 MGM 영화사에서 영화 출연제의를 받은 에스더는 "앞으로 더욱 태권도를 열심히 수련해서 꼭 무술영화 배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에스더의 기권으로 시드니 올림픽 여자 -48kg급에 참가한 케이는 신장과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회전에서 덴마크의 한네 호그 폴슨에게 3-4로 패해 케이를 응원하러 시드니까지 날아온 에스더를 안타깝게 했다.

비록 에스더의 우정이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에스더는 5천만명의 태권도인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에게 태권도정신을 온 몸으로 보여주었다.

댓글 2

!!! 2000.12.27
남택관 응큼하다... 감히 내 애인어깨위에 손 올리다니...
와~ 2001.01.30
애스더 김 가슴 진짜 이쁘고 섹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