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준, 세계 품새선수권에서 종주국 자존심 되찾아

김보현 품새선수권 3연패 위업 달성, 첫 출전한 강유진도 금메달

남자 개인 장년 1부(41~50세) 시상식, 사진 왼쪽 위부터 키투당, 노형준
노형준(한국)이 종주국의 품새 자존심을 되찾았다.
노형준은 지난 16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제3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이하 품새선수권) 남자 개인 장년 1부(41~50세)에 출전해, 동 체급 디펜딩챔피언인 키투 당(45, 덴마크)을 꺽고 우승했다. 키투 당은 2회 대회에서 ‘우승후보 0순위’ 박종범을 꺽는 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노형준, 박종범, 키투 당은 ‘물고 물리는 관계’가 됐다. 노형준은 지난해 제2회 품새선수권 국내 선발전에서 1회 대회 우승자였던 박종범에게 2대 3로 패했다. 이어 한국대표로 출전한 박종범은 장년 1부 결승에서 베트남계 덴마크인 키투 당에게 근소한 점수차로 패했다. 당시 키투당은 국내 최고 실력자로 평가받던 박종범을 꺽으며, 화제의 선수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이런 키투 당을 노형준이 이번 제3회 대회에서 꺽고 박종범의 패배를 설욕한 것이다.
대회 2일차(17일) 여자 성인 개인 1부(19~30세)에서는 첫 출전한 강유진(20)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강유진은 국내 선발전에서 우승후보 이보미(한국체대)를 4강전에서, 안진영(한국체대)을 결승전에서 누르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열린 남자 성인 개인 1부(19~30세)에서는 김보현(22)이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품새선수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들 3명 이외에도 17일 현재까지 남자 개인 주니어부문(14~18세) 장세훈, 여자개인 주니어 부문(14~18세) 박혜림, 남자 개인 장년 2부(50세 이상) 안재윤 등이 정상에 오르며 출전한 6체급에서 모두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인 18일 4명의 선수가 금메달 릴레이에 나선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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