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격침’ 이바노프, 삼보 전도사로 한국방문

대한삼보연맹 초청으로 삼보지도자 강습회 교육강사

지난 9월 부산서 열린 세계사회체육대회 삼보경기
‘60억분의 1의 사나이’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2, 러시아)를 꺾어 세계를 놀라게 한 블라고이 이바노프(22, 불가리아)가 오는 21일 한국을 찾는다. 이바노프는 지난 11월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08 삼보월챔피언십(컴뱃삼보)’에서 8년간 무패를 기록했던 표도르에게 패배를 안기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선수다.
이바노프의 이번 방한은 대한삼보연맹(회장 문종금, 이하 삼보연맹)이 오는 27일부터 6주간 진행되는 ‘제15회 삼보 지도자과정 연수교육’ 때문이다. 이바노프는 입국 후 한 달 동안 국내에 머물면서 삼보연맹 중앙본부 체육관(서울 신림동)에서 삼보 지도자과정의 교육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문종금 삼보연맹 회장은 “부산서 열린 ‘세계사회체육대회(9월26일~10월2일)’에서 삼보대회를 선보인 이후 국내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그 열기를 이어 받아 이번 지도자교육과정을 개최하게 됐다. 이바노프의 초청은 불가리아 삼보연맹의 협조로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지도자과정 연수교육 과정 참가대상은 △체육관 운영자(관장 및 사범) △러시아 삼보체육관 개관 희망자 △국제 삼보대회 참가 희망자 △타 무도단증 3단 이상 보유자 △삼보스포츠 및 이종격투기 프로모팅 사업희망자 등이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삼보연맹 홈페이지(www.koreasamb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보연맹은 지도자교육에 앞서 오는 20일 서울시 관악구 신림6동에 위치한 삼보 중앙본부 체육관 개관식을 갖는다. 이날 개관식에는 글레브 이바센초프 주한 러시아대사, 정태익 전 주러시아 한국대사, 박광용 예비역 해군장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삼보
구 소련시대부터 각 지방의 독특한 격투기술을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A. 하르란피에프가 정리해 만든 격투기. 이를 러시아의 스포츠위원회가 새로운 경기로 인정한 후 1938년에 삼보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한다. 1939년부터 전러시아개인선수권대회, 1949년부터 단체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고, 1968년부터 국제레슬링연맹의 정식 관리종목이 되었다. 현재 푸틴 러시아총리가 국제삼보연맹 명예총재를 맡고 있다.
이바노프가 표도르를 꺽은 컴뱃삼보는 삼보의 한 종목으로 타격, 던치기, 조르기, 꺾기가 허용된다. 삼보도복, 안면보호대, 글러브, 정강이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한다. 선 상태는 물론 그라운드에서도 타격이 가능하다. 스포츠적인 삼보에 비해 종합격투기 경기에 가깝다. 양 선수가 움직임이 없을 때 심판이 개입하는 빈도가 높고, 직선으로 팔을 뻗어 안면을 가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는 정도가 종합격투기와 다른 점이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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