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너 VS 헌트’, 6년만에 리턴매치

5번째 대결, 하지만 첫 종합룰 격돌

제롬 르 밴너(왼쪽)와 마크 헌트
K-1 다이너마이트에서 화끈한 경기가 펼쳐진다.
11일 FEG는 “오는 31일 펼쳐지는 K-1 다이너마이트(이하 다이너마이트)에서 제롬 르 밴너(36,프랑스)와 마크 헌트(34,뉴질랜드)가 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둘은 앞서 4차례 격돌했고, 모두 명승부를 연출했다. 역대 전적은 3승1패로 밴너의 우세. 하지만 6년만의 리턴매치인 이번 대결은 처음으로 종합격투기룰(드림)로 치러지는 까닭에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최강의 하드펀처들이 맞붙는 대결인 만큼 밴너와 헌트의 경기는 ‘불과 불' 승부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밴너의 이번 다이너마이트 출전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밴너는 지난 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K-1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레미 본야스키와의 경기도 중 왼팔 부상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FEG측은 물론 팬들도 다이너마이트의 출전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밴너는 “왼팔의 부상은 미비한 것이다. 월드그랑프리의 좌절감을 다이너마이트에서 폭발시킬 것"이라며 경기 출전을 강행했다.
밴너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3승1무1패다. 밴너는 종합격투기에 2001년 12월 연말 이벤트에 야스다 타다오(47,일본)와의 경기로 데뷔했다. 종합격투기의 경험이 없었던 밴너는 2라운드에서 암바로 패했다. 이후 그라운드기술에 적응하며 추성훈(33), 알란 카라에프(31,러시아), 지미 암브리지(31,미국)에게 승리를 거두는 등 종합격투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번 헌터전은 2년여만에 치르는 종합격투기 경기다. 밴너는 “지금 많이 흥분한 상태다. 이번 시합은 드림룰이지만 K-1에서 펼친 경기처럼 격렬할 것이다”며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상대인 헌트는 2001년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에 오른 강자다. 헌트의 굵은 팔에서 나오는 펀치는 과거 K-1 무대에서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헌트는 2004년 K-1을 떠나 프라이드로 자리를 옮기며 종합격투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프라이드가 붕괴되면서 지난 4월 K-1에 복귀했지만, '격투로봇' 세미 슐츠(35,네덜란드)에게 패한 바 있다. 최근에는 종합격투기 무대인 '드림5'에서도 패배를 기록하며 노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헌트는 “지난 드림에서의 경기는 유감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 일본연말 이벤트에 출전하게 되어 기쁘다 특히, 밴너와의 경기는 항상 격렬하기 때문에 더욱 기대된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김성량 수습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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