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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코이카 정파사범 1년간 재계약

외교부 담당이던 정파사범 사업 내년부터 문체부에서 새롭게 진행


지난 5월 파견을 앞둔 코이카 태권도 국제협력봉사요원들의 모습


8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논란이 일었던 기존 해외 정파사범들의 자격을 1년간 유예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1991년부터 외교통산부 산하 코이카(KOICA : 한국국제협력단)가 수행해 왔던 일반봉사자 태권도사범 해외파견 업무가 내년부터 문체부로 새롭게 이관된다. 문체부는 새로 시작될 태권도사범 해외파견 업무를 진행할 사업파트너로 국기원을 선택했다. 현재 코이카가 모집해 활동 중인 일반봉사자 정파사범은 모두 12명이다. 여기에 앞으로 모집할 신규 인원까지 더 해지면 사업규모는 더욱 커진다. 하지만 문체부가 편성한 예산은 6억5천만원으로 사업 규모에 비해 모자란 편이다. 그래서 부족한 금액은 충당하기 위해 국기원과 손을 잡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활동 중인 정파사범들의 문제가 도마에 올랐었다. 문체부와 국기원이 코이카 업무를 승계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 사업으로 새롭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정파사범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문체부에서 절충안을 마련했다. 1년간 재계약을 결정한 것이다.

문체부 스포츠산업과 신용선 사무관은 “우선 1년간 재계약을 하는 것으로 외교부에 문서를 보냈다. 이후 1년간의 평가를 통해 차후 계약은 2년 기간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문체부가 코이카 정파사범 사업을 인계받은 것이 불과 한달이다. 벌써부터 여러 나라에서 파견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기존 정파사범들의 계약문제와 신규 모집 인원에 대해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정파사범들이 정년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 이는 회사원이 능력을 떠나 정년을 보장해 달라고 하는 것과 같다. 앞으로는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계약 연장여부가 결정 할 것이다. 또 한명의 정파사범이 한 나라만이 아닌 여러 나라를 돌아가면서 파견한 것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기원 이근창 사무처장은 “태권도사범 해외파견 사업은 문체부와 국기원이 추구하는 목적을 정파사범들이 얼마나 잘 이해하고 따라주느냐가 중요한 문제다. 이는 신규 모집인원은 물론 기존 정파사범들에게도 해당된다”며 “사실상 끝날 수 있었던 정파사업이 존속된 만큼 국기원 목적사업으로 진행, 정파사범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일 할 수 있도록 문체부와 협력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태권도사범 해외파견 사업은 문체부가 지난 9월 발표한 ‘태권도진흥 기본계획(09~13)’과 맞물려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대한태권도협회 홍준표 회장도 코이카 파견 사업의 확대를 실천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 정파사범제도

-정부가 한국의 대표 문화브랜드인 태권도를 활용, 개발도상국가와의 우호협력관계 및 상호교류 증진을 위해 태권도사범을 파견하는 제도다.

*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은 개발도상국의 경제 사회발전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정부출연기관으로 교육, 보건, 행정, 산업, 문화 각 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진 봉사자들을 각국에 파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코이카의 한국봉사단원(KOV)은 △일반봉사단원(만 20세 이상 전문기술 및 지식을 보유자)시니어봉사단원(만 45세 이상 5년 이상의 전문경력자) △국제협력봉사요원(현역병 또는 보충역 입영대상자 중 전문지식, 기술 습득자) △국제협력의사(전문의 자격증 소지자)로 구분돼 운영되고 있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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