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의 최홍만, 3연속 연말 빅이벤트 출전

다이너마이트에서 종합격투기 룰로 경기할 듯

2007년 12월 표도르와의 종합격투기 경기 장면(사진출처 : K-1 홈페이지)
최홍만이 K-1의 연말이벤트에서 입식타격이 아닌 종합격투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지난 9일 K-1 주최사인 FEG는 오는 31일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펼쳐지는 ‘K-1 다이너마이트’에 출전 할 22명의 예비엔트리 명단을 발표하며너 최홍만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만약 출전이 확정되면 2006년 12월 첫 출전 이후, 3년 연속 연말 종합격투기대회 출전이다.
FEG 측은 “최홍만의 출전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만약 다이너마이트 출전이 결정되면, 경기방식은 종합격투기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예비명단에는 포함돼 있지만, 아직 K-1측도 ‘최홍만 카드’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현재까지 최홍만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1승 1패다. 비록 2전에 불과한 종합격투기 경력이었지만, 최홍만은 격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최홍만의 첫 상대는 2006년 바비 올로건(35,나이지리아)이었다. 당시 최홍만은 경기시작 10초 만에 올로건을 쓰러뜨린 후 괴력의 파운딩을 퍼부으며 TKO승을 거뒀다. 이어 1년 뒤인 두 번째 종합격투기 출전에서는 ‘60억분의 1’ 표도르 에밀리아넨코(32,러시아)와 맞붙었다. 결과는 1라운드 1분 54초만에 암바에 의한 표도르의 완승이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 이날 최홍만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밸런스를 최대강점으로 하는 표도르를 상대로 두 차례나 테이크 다운을 빼앗았다. 심지어 테이크 다운에 이어 표도르의 상체에 올라타며 ‘마운트포지션’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직 최홍만의 종합격투기대회 출전은 확정되지 않았고, 대전 상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앞선 두 번의 대전을 기억하는 격투팬들은 이번 최홍만의 종합격투기 출전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종합격투기에서 '빅사이즈'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선전을 펼쳐 입식타격기에서의 부진을 단번에 만회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다.
한편 최홍만의 2009년 K-1 재출격도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K-1 측은 지난 8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K-1 월드그랑프리 2009 요코하마(2009년 3월28일)'의 예비출전선수 명단에 최홍만을 포함했다. 아직 계약이 유효한 최홍만을 입식격투기에서 계속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최홍만 외에 세미 슐츠(36,네덜란드), 제롬 르 밴너(36,프랑스), 에베르톤 테세이라(26,브라질), 루슬란 카라에프(25,러시아), 구칸 사키(25,터키) 등이 이 대회 명단에 올라 있다.
[김성량 수습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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