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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 멜라민 공포, 안심은 시기상조

스포츠계 멜라민 공포, 안심은 시기상조

미국이나 호주산 단백질보충제, 유통기한 지난 제품도 안심할 수 없어


지난 7월 열린 미스터 앤 미즈코리아 선발대회 모습


“불법 건강식품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단백질보충제는 안심할 수 없다.”

보디빌딩 선수에게 필수적인 단백질 보충제를 선택함에 있어서 한층 신중을 기할 시기가 됐다. 아직 단백질 보충제의 주성분인 분리대두단백(콩에서 단백질만 추출한 것)에서는 멜라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상당수 해외 불법 건강식품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사실상 ‘검증 불가’라는 식약청의 입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3일 식약청 수입식품과의 홍영표 사무관은 “중국산 대두분리 단백질에 대한 멜라민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멜라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중국업체들이 대두분리단백질에 대해서도 동일한 시도를 했을 가능성이 있어, 예방차원에서 실시한 것이다. 현재까지 해외에서도 분리대두단백에 대한 멜라민 검출이 전해진 바 없다”면서 “단백질 보충제로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제품을 검사한 것은 아니다. 중국산 대두단백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유통경로가 불확실한 단백질보충제의 경우는 멜라민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강조했다. 홍 사무관은 “해외 불법 건강식품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성 흥분제, 호르몬제, 단백질 보충제의 경우는 식약청의 관리 감독을 받고 있지 않다. 이런 유통 구조를 갖고 있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멜라민 포함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로 들어오는 대두분리단백에 대해서는 식약청의 검수를 거쳐 ‘멜라민 0%’를 보장할 수 있지만, 중국 현지에서 한국 이외의 국가들로 불투명하게 유통되는 대두단백은 판단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쉽게 말해 중국에서 제조돼 해외로 판매된 일부 보충제들이 한국으로 반입될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대한보디빌딩협회(회장 김창원,이하 KBBF) 창용찬 홍보이사는 “제품의 특징에 따라 전체적으로 차이는 있겠지만, 분리대두 단백은 단백질 보충제의 주성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도, 중국산 분리대두단백은 원료자체가 워낙에 싸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확실한 유통경로를 갖고 있는 제품에 한해 섭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산 분리대두단백질의 멜라민 포함 여부를 걱정하기보다는 미국이나 호주산 단백질보충제를 맹신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요구된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년간 국내에서 보충제 판매 사업을 한 바 있는 한 인사는 “많은 해외사이트를 통해 유통기한이 경과한 단백질 보충제들이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영문표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무관심한 원인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산 보충제를 생산하는 보령제약과, 스포맥스 등의 기업들은 중국산 원료를 일체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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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사기아닌가 2008.12.16
스포맥스 중국산 isp사용중인대 이렇게 장사해도 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