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검도 '명인배대회' 북새통

외국인 참가자 확대는 풀어야할 숙제

명인배대회에서 남양주 실내체육관을 가득 매운 참가자들
2.300명이 운집한 해동검도 축제의 장이었다.
한국해동검도협회(총재 나한일, 이하 한국해동)가 지난 30일 남양주 종합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제12회 해동검도 명인배 전국대회 및 국제대회(이하 명인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실내체육관의 수용정원 1,500석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해동인들로 금새 들어찼다. 경기장 외곽에서는 경기장 안에 들어가지 못한 참가자들이 곳곳에서 돗자리를 까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번 명인배대회가 ‘북새통’을 이룬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1년에 한번 열리는 국제대회인 이유도 있겠지만, 지난 9월 (사)대한명인문화예술교류회가 선정하는 ‘대한명인’에 나한일 총재(53)가 선정된 것을 축하하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도 겸했기 때문이다.
대한해동의 오정교 상임이사는 “대회 접수 신청을 받을 때부터 조직위원회는 걱정이 많았다. 이렇게 많은 참가자들에게 어떤 방법을 동원해야지 깊은 감동을 전해줄 수 있는지 말이다”며 “하지만 대회 운영위원들과 전 해동인들이 대회 성공을 위해 힘을 합치면서 성공리에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명인배대회는 경쟁이 아닌 축제의 장이었다. 검법, 종이베기, 검무단체에 참가 한 유혜인 양(10)은 “부모님과 같이 왔어요. 너무 즐거워요. 오후에 단체전(검무)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여러번 대회에 참가했지만 종이 베기에서는 항상 실수했어요. 다음대회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대회는 국제대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외국인 참가자의 수가 저조했다. 한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아닌, 국내 거류중인 일부 외국인 참가자들이 주를 이뤘다. 그나마도 이날 참가한 외국인 수는 10여명이 전부였다. 한국해동측은 “경기가 좋지 않아 해외 협회들이 많이 참가하지 못했다. 차기 대회에서는 해외 참가국들의 수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에 정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명인배대회 종합우승은 팔검무사관이 차지했다. 뒤를 이어 강원 총본관이 준우승을, 3위는 마석 총본관이 각각 차지했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팔검무사관의 고현권 관장(32)은 “작년보다 2배 이상의 인원이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 (참가자들의)수준 또한 높아져서 우승은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량 수습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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