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연맹회장선거] '김충렬을 막아라' 박빙의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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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 단국대 천안서 김충렬 현 회장, 김인수 전 상임부회장, 주영호 대원 대표 격돌

왼쪽부터 김인수 전 상임부회장, 주영호 대원 대표, 김충렬 현 회장
‘김충렬을 막아라!’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직 3선에 도전하는 김충렬 회장을 향한 후보자들의 막판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물이 고이면 썩는다’는 주장을 펼치며, 회장 선거에 나선 두 후보들이 강력한 의지로 막판 ‘표 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오는 12월 7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제 3과학관에서 열리는 ‘중고연맹 총회’ 회장선거에 나서는 후보는 김충렬 현 회장, 김인수 전 중고연맹 상임부회장, 주영호 (주)대원 대표 등 3명으로 압축됐다.
한 명씩 살펴보면, 먼저 지난 8년간 중고연맹을 이끌어 온 김충렬 회장은 어느 정도 자신의 3선 가능성을 밝게 전망하고 있다. 21일 김 회장은 <무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일선지도자들이 다시한번 연맹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했다. 재임기간 동안 중고연맹을 완벽하게 이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3선에 성공하면 정말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서 “태권도의 미래는 겨루기대회 1,2,3 등이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다. 그 외 선수들에게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이를 위해 겨루기 위주의 중고연맹 대회에 변화를 주고 싶다. 바로 품새 대회 활성화다. 품새대회 참여를 독려하고 혜택을 부여하면, 자연스레 선수층도 두터워질 것이다. 이는 중,고등학교 태권도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과 전남(김 회장의 고향), 인천 등지에서 지역 기반을 확고히 다져 놓은 김 회장은 이번 회장선거도 자신의 ‘지역구’에서 개최한다. 이점도 김회장에게 어느 정도 플러스요인이다.
두 번째는 주영호 (주)대원 대표다. 주 후보는 거두절미하고 ‘중고연맹을 싹 갈아업겠다’며 개혁세력임을 자임했다. “지금 중고연맹의 경기장 문화는 심판이 코치가 되고, 코치가 심판이 되는 게 현실이다. 이는 서로를 원수 보듯이 쳐다보게 하는 경기장 문화의 병폐를 낳게 했다”면서 “심판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지역색 배제를 위한 사전 심판교육 실시하겠다. 결국 심판 판정에 대한 끊임없는 모니터링이 뒤따라줘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렇게 경기장 문화를 어느 정도 개선한 뒤,주 후보는 “중고연맹의 경기장 문화를 축제의 장으로 바꿔 놓을 것이다. 중고연맹 대회 때마다 우승한 선수에게 학교의 교가를 틀어주고, 각 학교 응원단 및 공연단들의 축하공연 무대 등을 만들겠다. 태권도 대회가 아닌 중,고등학생들이 마음껏 와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주 후보는 현 김충렬 회장을 염두하며 “회장이 된다는 것은 연맹 살림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의지가 깔린 것이다. 회장이 년간 연맹에 내놓는 발전기금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4년전 중고연맹 회장선거에서 낙선한 김인수 전 중고연맹 상임부회장이다. 김 후보는 지난달 27일 부산 영산대학교에서 만난 자리에서 “선거는 막판 뚜껑을 열어봐야한다. 천천히 준비하고 있다. 주변 지인들을 만나고 있다. 중고연맹에서도 진정 나를 필요로 하고 있고, 나 역시 그에 걸 맞는 인물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지난 선거에서 낙선 이후 50~60대 태권도 중진들을 상대로 물밑작업에 착수한 그는 신중하고 조심스레 회장선거를 준비하고 있었다.
2012년까지 중고연맹을 이끌어 나갈 회장은 전국 중고교 팀을 대표하는 대의원들의 직접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선거는 12월 7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열린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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