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태권도 기술은 다르다
제4차 남북 장관급회담(평양)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남북간 태권도 시범단 교환 등에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태권도의 특징이 각각 드러났다.
남한의 태권도와 북한의 태권도는 겨루기 형태와 품새에서 큰 차이를 내보이고 있으며 북한의 경우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의 규칙을 남한은 세계태권도연맹(WTF)의 규칙을 각각 지키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경우는 겨루기시 보호대 착용을 금하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해도 되며 머리·가슴 보호대는 없이 경기용 장갑과 신발을 착용한 후 겨루기를 한다.
이는 남한에서 머리·가슴·낭심 보호대를 모두 착용하는 것에 비하여 매우 격렬하고 많은 상해를 입을 수 있는 측면을 보여준다. 북한에서 경기용 장갑을 착용하는 것은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것이 허용되기 때문이며 남한에서 몸통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것만을 허용하는데 비하여 다른 점을 볼 수 있다.
호신술과 격파부문에서는 남한과 북한이 별반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구성돼지만 품새의 경우 남한이 유급자 품새(1장∼8장), 유단자 품새(고려∼일여)로 이뤄진 반면 북한은 24개의 품새와 3천 2백개의 동작으로 이뤄져 있어 매우 다양함을 엿볼 수 있다.
겨루기의 경우 남북한 모두 약속 겨루기와 임의로 하는 자유 겨루기가 있지만 북한의 자유 겨루기에는 2대 1 겨루기도 있어 매우 격렬하고 과격한 겨루기 형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를 경기화 시키는 경우도 있다.
1대 2겨루기 형태와 같은 겨루기가 있어서인지 북한은 남한의 3분 3회전의 경기방식과 달리 2분 2회전의 경기로 진행되며 체급도 5체급으로 이뤄져 있고 단(段)수에 따른 차등 방식을 적용하여 이뤄지는 경기도 있다.
도복의 문양 또한 남한의 경우 각 체육관별 상호 및 학교 이름이 새겨져 있는 반면에 북한은 ITF라는 글씨가 뚜렷이 새겨져 있고 도복 깃 또한 남한의 경우 검정, 빨강이 섞여 문양이 들어간 반면 북한은 문양이 들어가 있지 않은 하얀 깃으로 통일되었다.
현재 남과 북은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진 후 태권도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내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남북교류가 활성화됨에 따라 태권도에 대한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남과 북은 태권도의 통일성을 찾기 위해 고구려 시대의 수박(手拍)에 기원을 두었던 근거를 가지고 역사와 깊이를 관찰하여 태권도의 정통성을 되찾아 태권도를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많은 태권도 시범단의 교류로 서로의 특징을 관찰하고 종주국의 태권도 기상을 더욱 드높여 세계적으로 우리의 태권도가 나가는데 이바지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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