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WTF ‘젊은 피’로 대폭 물갈이

한국계는 문대원 사범이 유일, 나머지는 모두 해외인사 등용

지난 부산코치세미나에서 고의민 전 기술위원장의 모습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이 기술, 경기, 심판, 교육을 담당하는 위원장들을 대폭 물갈이했다. 이는 기존 각 분과 위원장들의 3년 임기만료(베이징올림픽)에 따른 것으로 가장 큰 특징은 해외의 ‘젊은 피’들이 대거 바통을 이어받았다는 점이다.
4일 <무카스>가 독점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4개 분과 중 경기, 교육 부문에서는 ‘평균연령 40대 해외파 등용’이라는 다소 혁신적인 조직개편이 눈에 띈다. 먼저 WTF는 교육위원장으로 선수출신인 허버드 페레즈(미국)를 선정했다. 페레즈는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WTF 경기위원으로 활동해왔고, 미국 국가대표팀 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신임 경기위원장에도 선수출신인 40대의 필립 부에도(프랑스)가 선정됐다. 부에도 신임 위원장은 CISM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실력자이기도 한 그는 스포츠 행정가로 더욱 이름이 높다.
WTF 경기부의 한 관계자는 “특히 두 사람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 40대 초반의 나이로 WTF 내에서 왕성한 활동으로 연맹사무국의 글로벌 분위기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파 인재 등용은 심판위원장직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김홍기 전 위원장을 대신해 WTF 집행위원 겸 기술위원으로 활동해 온 꼴메네로(스페인)가 지명됐다. 또 지난 4년간 꿋꿋이 자리를 지켜온 고의민 기술위원장(68)도 일선에서 물러난다. 대신 한살 어린(1943년생) ‘멕시코 태권도의 대부’ 문대원 사범(현 WTF집행위원)이 기술위원장직을 물려받았다.
한편 새로 선임된 4인의 위원장들은 오는 11일 입국해 14일 ‘WTF 합동기술회의’에 참석한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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