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카시언이 바라 본 태권도와 최홍만

태권도는 올림픽 퇴출 우려, 최홍만은 변신 필요

한국 무카스 설문조사(사진 위), 미국 무카스 설문조사(사진 아래)
‘태권도는 2016년 올림픽에서 퇴출된다’, ‘최홍만은 종합격투기를 해야 한다’. 이는 국내 무술 및 태권도 관련 부동의 1위 커뮤니티 사이트인 <무카스>의 애독자‘무카시언(무카스 애독자)’들의 생각이다. 매번 날카로운 시선으로 무술계의 전반을 모니터링하는 무카시언들이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이다.
무카시언들은 지난 7월 21일부터 진행 중인 ‘2016년 태권도는 올림픽에 잔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총 1784명이 참가, 응답자 중 54%(970명)가 ‘탈락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질문에는 49명의 무카션들이 댓글을 남기는 등 큰 관심이 쏠렸다.
이들이 밝힌 태권도의 올림픽 퇴출에 대한 이유는 실로 다양했다. 지난 20일 아이디 '예언자'님은 “육상, 수영 종목은 분초를 다투는 기록경기라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이 있다. 마라톤도 기록경기를 떠나서 인간 한계라는 숭고함이 보인다. 펜싱은 무기를 가지고 찰나의 승부를 가르는 것이 이채롭다. 유도는 화끈한 한판승 이외에도 조르기 기술 등의 다양한 공방루트를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태권도는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는 소지가 있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제자리 걸음이다. 경기장 내에서는 험악한 발언들과 안 좋은 모습들이 매번 연출되고있다”며 아쉬워했다. 아이디 '방문객'님도 “태권도 경기는 시간을 너무 허비한다. 국가대항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박진감 넘치는 단체전 부문도 없다. 다득점제도와 한판승 제도 역시 풀어야 할 숙제다. KO 등 단번에 승부를 펼치는 형식의 룰로 변경된다면 선수들은 더 화려하고 멋지고 박진감 있는 기술을 사용하는 데 열을 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으음'님도 “태권도는 IOC의 눈밖에 난 듯하다. 최근에는 양궁도 빠진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흘러 나오고 있다. 한국의 주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가 왜 이리도 천대를 받는지 모르겠다. 내가보기에는 이대로가다가는 공수도(가라테)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11월에는 12년만에 일본 도쿄에서 세계공수도선수권대회가 부활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반면 잔류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의견도 근소한 차이로 뒤를 쫓았다. 응답자 중 44%(793명)가 태권도는 올림픽에 ‘잔류한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들은 올림픽 퇴출에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디 '쿨맨'님은 “태권도탈락이라는 말이 나오는 곳은 우리나라하고 일본뿐이다. 정작 우리나라에서 ‘안티 태권도인’들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다. 일본이야 공수도를 올림픽정식종목에 집어넣기 위해서라지만 이해할 수 없다. 정작 우리나라는 왜 사서 걱정들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아이디 '지나도'님도 “적은 (한국)내부에 있다. 태권도 탈락을 바라는 사람들은 공수도계 사람들과 ITF태권도계 사람들이다”라고 태권도 올림픽 퇴출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경계했다.
같은 기간 <무카스 USA>에서도 ‘태권도는 2012년 이후에도 올림픽 스포츠로 잔류할 수 있을까( Will Taekwondo continue to be an Olympic sport after 2012?)’라는 조사가 벌어졌다. 해외 무카시언들도 한국 유저들과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응답자 총 610명 가운데 63%(388명)가 ‘NO(탈락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30%(189명)가 잔류한다(YES)고 내다봤다.
격투기 관련 조사에서는 최홍만의 '변신'을 바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지난 10월 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최홍만에게 가장 어울리는 분야는?’이라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총 64%가 최홍만의 ‘종합격투기(32%)’와 ‘연예계진출(32%)’을 선택했다. 종합격투기 전향은 바비 올로건을 애들 다루듯 때려주고, ‘최강’ 효도르를 상대로 두 차례나 테이크다운을 빼앗으며 격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데 따른 것이다. 연예계진출은 안티팬들의 의견이 집중적으로 몰렸다. 반면 현 최홍만의 주 활동무대인 입식타격무대가 가장 잘 어울린다는 응답은 15%(35명)만이 선택했다.
한편 지난 9월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국기원 법정법인 전환이 늦어지는 이유는?’이라는 설문에서는 ‘국기원 이사진들의 기득권 주장(이사 임기 승계)’이 65%로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기원이해 부족’이 25%로 뒤를 이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