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업] 한판승 제도, 내년 3월 도입
헤드기어에 혹을 달자, 이색제안도

실업태권도연맹(회장 김태일,이하 실업연맹)의 획기적인 ‘한판승 제도’ 도입이 내년 3월로 연기됐다. 28일 실업연맹의 박계희 전무이사는 "한판승 도입은 2009년 실업연맹의 첫 번째 대회가 열리는 내년 3월에 대표자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실업연맹은 27일 대표자회의 후 즉석에서 '한판승제도' 도입 여부를 논의한 바 있다.
박 전무는 “많은 실업연맹 관계자들이 한판승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내년 3월에 최종 결정해 더 화끈한 태권도 경기를 선보이겠다”며 “이번 대회 전에 대표자회의가 열렸지만, 실업팀 관계자들이 상당수 참가하지 못했다. 충분한 사전공지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알려야 하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에스원의 김세혁 감독도 “좋은 제도이고 도입만 된다면 태권도계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지만, 실업연맹 관계자들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조율하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 참석한 실업연맹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헤드기어에 혹을 달자’라는 이색적인 얘기가 회자됐다. 조금 엉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얘기를 들어보니 한번쯤 시뮬레이션을 치러 봄직했다. 헤드기어를 놓고 봤을 때, 정수리 부위 혹은 양 볼, 아니면 이마 등에 발차기 등의 타격에 의해 쉽게 떨어질 수 있을 만한 도구를 부착한다는 것이다. 헤드기어에 부착한 도구를 상대 선수가 발차기를 통해 가격해 떨어트리면 한판승을 주자는 제안이었다. 이에 대해 임홍택 하동군청 감독은 "좋은 아이템이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변화를 주는 것 같다. 좀더 지켜보자"고 의견을 밝혔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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