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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 과시한 ‘서울강동’ 택견배틀 첫 우승

에이스 김유신 투입 없이 성주 잡아


26일 열린 택견배틀 경북성주(좌)와 서울강동(우)의 결승전 모습 (사진 = 고유석 기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덤벼든 서울강동이 택견배틀 최강팀 경북성주를 잡는 파란을 일으키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6일 우천으로 하루 연기된 ‘우리금융 2008 택견배틀(이하 택견배틀)’ 결승전이 오후 2시 서울 인사동 문화마당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결승전에서는 경북성주와 서울강동이 맞붙었다. 대부분의 택견배틀 관계자들은 4연패에 도전하는 성주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평균나이 30이 넘는 노장(?)으로 구성된 강동이 예상을 깬 경기력을 선보였다.

강동 김진호의 활약이 눈부셨다. 두 번째 선수로 등장한 김진호는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성주의 안종석과 도창수를 내리 꺾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성주의 장희국이 오금잽이 기술로 김진호를 잡으며, 3대3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승부의 분수령은 성주 배승배와 강동 김성복의 경기였다. 앞서 성주 장희국을 잡은 김성복은 성주의 마지막 선수로 나선 택견배틀 최강의 택견꾼 배승배를 맞아 조금의 위축됨 없이 경기를 풀어 나갔다. 접전에 접전을 거듭한 경기는 5분의 시간을 다 사용하고도 승부를 매듭짓지 못했다. 하지만 앞서 소극적 경기 운영으로 배승배가 경고를 받아 김성복의 경고승을 경기가 마무리됐다. 강동의 승리. 강동은 마지막 카드로 숨겨놨던 에이스 김유신을 투입하지 않고도 성주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택견배틀 총집행위원장인 결련택견협회의 도기현 회장은 “양 팀 모두 베테랑들만 모여 있다보니 화려함보다는 안정된 기술 구사가 많았다”며 “택견배틀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재미없다고 할 수도 있었겠지만, 선수의 면면을 아는 사람들이 보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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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참 좋아 2008.10.28
참 좋은 아이템이야. 어디서는 포럼한다고 난리고, 어디서는 눈치보고 택견배틀을 보면 그나마 택견을 살게 하고 있어. 몇명의 선승때문에 불교가 살아나듯 몇명의 목사때문에 기독교가 살아나듯 택견배틀때문에 시끄러운 무판에서 택견이 살고 있구나. 무진법은 이런걸 지원해야 해. 뭘 해야 지원하지. 노력하는 것에 지원이 마땅한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