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덕, 국내 유일 프로보디빌딩대회 인천오픈 우승

-75kg급 송정인 우승

최종우승에 앞서 +75 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재덕(가운데)이 포즈를 잡고있다.
최재덕(충북괴산군청,+75kg급 우승)이 국내 유일의 프로보디빌딩대회에서 우승하며, 최고 상금획득에 성공했다. 체급우승으로 획득한 200만원에 대상에게 주어지는 300만원의 상금까지 합하면 총 500만원이다. 골프,테니스 등의 프로대회 상금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지만, 1년에 딱 한번 상금을 걸고 치르는 국내 유일의 보디빌딩대회다.
26일 인천시 연수구청 대강당에서 열린‘제7회 인천광역시장배 전국오픈보디빌딩대회(이하 인천오픈)’에서 출전한 최재덕은 이날 최상의 벌크를 선보이며 당당히 우승했다. 통합우승자 자리를 두고 막판까지 송정인(충남논산시청,-75kg급 우승)과 경합을 펼쳤지만, 벌크(근육의 크기)의 차이와 미스터코리아 출신(최재덕)다운 노련한 포즈로 격차를 벌였다. 인천오픈은 75kg급 이상, 이하 두 체급으로 나눠 진행됐다.
최재덕이 출전한 +75kg급은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었다. 올해 전국체전 우승자 강경원(인천시 시설관리공단,2위)과 ‘헤라클레스’ 이승철(충남논산시청,4위), 2007년도 미스터코리아 이두희(대구광역시청,3위) 등 내노라하는 스타들과의 생존게임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막강근육' 안슬기(부산시체육회)도 비교심사를 거듭할수록 선배들을 앞도하는 벌크를 뽐내며 뒤를 쫓았다. 하지만 수분조절에서 2% 아쉬움을 나타내며, 5위에 만족해야했다.
이날 인천오픈에 출전한 상당수 선수들은 지난 전국체전과 아시안비치게임 등으로 피로가 누적돼 100% 기량을 발휘할 수 없었다. 최종 우승한 최재덕도 예외일수 없었다. 대한보디빌딩협회(KBBF)의 한 심판은 “(최재덕은) 나무랄데 없는 선수이지만, 지난 대회 등으로 인한 근육의 피로감을 지울 수는 없었다. 승모근 쪽과 대퇴부 쪽에 수분이 조금 껴있었다. 배에 주름도 보였다. 휴식이 부족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75kg급의 우승자 확정 이후 관중들 사이에서는 한바탕 신경전이 펼쳐졌다. 2위 김형찬(대구광역시청) 선수가 1위를 한 송정인(충남논산시청) 선수에 비해 벌크나 데피니션에서 모두 앞섰다는 주장과 ‘어쨌든 우승이다’는 관중들의 분위기 때문이었다. 이날 KBBF의 한 임원은 경기직후“-75kg급의 우승자 선정은 말이 나올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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