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VS 앤더슨', 상상만 해도 짜릿

추성훈 올해 K-1계약만료,UFC이적 확정시 가능한 얘기

앤더슨 실바(사진왼쪽)와 추성훈.
'풍운아'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의 UFC이적설이 솔솔 흘러나오는 가운데, 한발 더 나아가 현 UFC 미들급챔피언 앤더슨 실바(33,브라질)와의 대전이 거론되고 있어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추성훈-실바의 '빅뱅'은 최근 추성훈과 K-1 주최사인 FEG와의 불화설이 불씨가 됐다. 추성훈이 연말 최대격투 이벤트인 'K-1 다이너마이트'의 출전 선수 명단(1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에 각 언론매체에서는 ‘추성훈의 UFC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이는 결국 같은 체급인 실바와의 대전 가능성을 흘러나오게 만들었다. 또 결정적으로는 아시아계 파이터들에 취약점을 나타낸 앤더슨의 전적도 둘의 ‘드림매치’를 한층 설득력 있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다. 앤더슨(22승 4패)의 4패 중 3패는 일본 출신의 파이터들인 다카세다이쥬, 쵸난료, 오카마 유신이었다. 여기에 최근 앤더슨이 리치 프랭클린, 네이트 마쿼트, 댄 핸더슨 등 동체급 최강자들을 연달아 제압하며 UFC 7연승을 거두자 ‘대항마’로는 추성훈뿐이라는 분석을 낳게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어디까지나 올해로 K-1계약이 만료되는 추성훈이 UFC 이적을 확정했을 때 가능한 얘기다. 한국과 일본에서 쌓아올린 ‘공든 탑’을 미국 UFC에서 일순간에 날려버리는 리스크를 감수하는 무리수는 쉽게 두지 않을 것이라는 게 K-1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례로 UFC에 진출한 구 프라이드 헤비급의 절대 강자 미르코 크로캅도 처참하게 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추성훈이 선수층이 두텁기로 소문난 UFC 미들급으로 진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그래도 성사만 된다면 둘중 누가 승리할 수 있을까. 상상만 해도 짜릿하다. 현재 추성훈과 실바의 대전을 바라는 여론이 조성되면서, 격투기 전문가는 물론 일반팬들도 서로 엇갈리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추성훈의 인기가 워낙 높은 탓에 플로스 알파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체로 '아직은 실바가 한수 위'라는 평가가 다소 우세하다.
UFC 김남훈 해설위원은 “현재 UFC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추성훈이 실바와 맞붙는다면 큰 이슈가 될 것이다. 미리 경기 결과를 점치는 것은 어렵지만 앤더슨 실바의 정확한 타격에 추성훈이 고전할 것이 틀림없다”고 실바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코리안 탑 팀’ 전찬열 대표는 조심스레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 “두 선수의 전력을 비교해 볼 때 객관적 전력만을 본다면 앤더슨 실바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추성훈은 동체시력이 빼어나고, 상대를 압박해 가며 약점을 파고드는 펀치가 굉장히 좋다. 잘 준비만 한다면 데니스 강을 한방에 KO시킨 것처럼 예상밖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앤더슨 실바가 미들급 타이틀 5차 방어전에 나서는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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