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송동근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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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공원을 세계태권도아카데미(WTA)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정확한 이해

태권도진흥재단 송동근 사무총장
최근 태권도 언론에 보도된 태권도공원의 세계태권도아카데미(WTA) 지정 추진에 대한 내용과 관련하여 태권도인들의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태권도진흥재단의 입장을 전하고자 한다.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공원이 세계 태권도인의 유일한 교육의 장(場)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과 함께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각 기관별 역할에 대해서도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교육시설과 교육기자재 등 교육·수련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지원하고, 세계태권도연맹은 태권도공원을 세계 유일의 교육기관(WTA)으로 지정하며, 국기원은 교육·수련 업무를 전담하되, 세계태권도연맹 교육·수련프로그램은 세계태권도연맹과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것이 그 중심내용이다.
세계태권도아카데미에서 시행하게 될 교육과정과 교육내용의 준비, 교재편찬 및 검증, 교수진의 확보 및 수업계획, 교육·수련시설 및 기자재의 확보 등 많은 일들이 태권도공원 개원 이전에 모두 마무리되어야 한다. 특히 태권도공원에 적용해야 할 교육과정과 내용에 따라 태권도공원의 교육·수련 시설과 기자재 등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세부적인 교육 내용은 제외하더라도 교육과정과 중요 교육내용 등에 대한 큰 방향만큼은 태권도공원 설계 전에 확정돼서, 이를 설계에 충분히 반영해야 세계 최고의 교육·수련 시설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태권도진흥재단과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는 세계태권도아카데미의 커리큘럼 및 주요내용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각 기관별 담당자로 구성된 TF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진흥재단은 토양, 국기원-WTF-대태협은 영양분 만들어야

태권도공원 조감도
나무가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나무에 맞는 토양과 다양한 필수 영양분, 영양분을 올바르게 공급할 수 있는 수관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태권도를 나무로 볼 때, 태권도진흥재단은 양질의 토양 역할을 하고자 한다. 태권도라는 큰 나무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상의 교육·수련 시설과 기자재, 교육환경이라는 좋은 토양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다.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는 태권도라는 나무에 필요한 영양분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어느 시기에, 어떤 영양분을, 어떤 방법으로, 얼마만큼 공급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다시 말해 교육·수련 프로그램의 커리큘럼과 내용, 그리고 운영방안 등을 연구·개발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아울러 교육·수련을 담당하는 지도자는 교육의 커리큘럼과 내용들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이론과 실기, 체험, 실습 등 다양한 교수법 가운데 어떤 방법을 활용해야 효과적으로 그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수법을 개발해야 한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세계 최고의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태권도진흥재단뿐만 아니라 태권도 관련 기관과 태권도 지도자들도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
태권도인들에게 교육·수련 프로그램과 교육내용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가장 적합한 시설과 기자재들을 갖추어야 한다. 지금처럼 일반적인 강의실이나 체육관에서는 우수한 태권도인들을 배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태권도인들을 위한 교육·수련 시설은 태권도공원 설계단계에서부터 반영되어야 하므로 빠른 시일내에 교육·수련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때문에 태권도진흥재단은 이러한 프로그램 개발 업무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재단이 관련 사업들을 추진함에 있어 국기원이나 다른 태권도단체와 함께 협의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것처럼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다.
그러나 분명하게 밝힐 수 있는 것은 태권도진흥재단은 최적의 교육·수련시설을 조성하고 제공하는 본연의 역할과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며,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도 교육대상자의 특성에 맞는 교육·수련 프로그램의 커리큘럼과 교육내용을 함께 개발해 나갈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국기원은 태권도공원, 즉 태권도아카데미의 교육·수련을 전담하는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고, 전세계 태권도인들의 교육과 수련을 담당하는 태권도계의 가장 권위있는 교육기관으로 그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다.
태권도공원에서의 교육·수련 대상은 전세계 태권도인이다. 지금과 같이 국내 사범지도자와 생활체육지도자 등 국내 태권도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세계 태권도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과 교육내용을 설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교육·수련에 필요한 커리큘럼과 내용은 연구, 실험, 검증 등을 거쳐 결정되어야 하는 장기간을 요하는 사업이고, 매우 어려운 과정이다. 따라서 태권도공원(WTA)에 적용할 커리큘럼 및 교육내용의 개발은 조금이라도 지체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빠른 시일 내에 모든 태권도인들이 혼신의 힘을 기울여서 추진해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
태권도공원은 한 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종주국 태권도의 자존심이다. 2013년 9월, 태권도공원은 전세계 188개국에서 수련하고 있는 7천만 태권도인들의 성지이자, 세계 최고 권위의 태권도 전문 교육·수련 기관으로 화려하게 탄생할 것이다. 아울러 60억 세계인들에게 태권도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전파하고, 새로운 태권도문화를 만들어 가는 창조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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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신준철 기자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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