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최홍만, '죽고 싶다'고 만 했을 뿐인데...

최홍만 미니홈피 네임 글귀 또구설수 올라

최홍만의 미니홈피 9일자(사진 위)와 10일자.
자신도 놀랐던 것일까. 지난 9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죽고싶다...’ 라는 글을 올려 격투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최홍만(28)이 돌연 10일 오전 해당 글을 모조리 삭제했다. 지난 10월 2일 악플러들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최진실(41)의 충격이 컸던 터라 최홍만의 발언은 국민들의 마음을 또 한번 놀래키기 충분했다.
처음 최홍만은 ‘누가 내 마음을 알까, 사람들은 보이는 모습만 보구 시끄럽게만 하고 ㅠㅠ, 다시 태어나고 싶지만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 조용히 떠나고 싶다’며 팬들의 가슴을 뒤흔들었다. 지난달 27일 ‘2008 K-1월드그랑프리 서울 16강전’에서 바다하리를 상대로 패한 뒤 이어진 혹독한 비판과 네티즌들의 악플에 따른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토로한 것이다. 당시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 이후 첫 복귀무대였던 터라 주위의 반응은 곱지 않았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무리한 출전이다” “너무 파이트 계약에 목매는 것 아니냐” 는 등의 비난을 쏟아 내기도 했다.
최홍만의 미니홈피 메인 글귀는 10일 현재 ‘.......’으로 바뀌어 있다. 최홍만 본인도 주위 반응이 이정도로 뜨거울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일종의 놀라움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한 팬은 댓글을 통해 "공인으로서 저런 이슈가 될 말을 써 놓은게 보기 좋지 않다"며 즉각 우려를 표시했다. 최홍만을 데뷔 당시부터 잘 알고 있는 한 격투기 전문가도 “유명여배우의 자살로 인해 사회전반이 큰 충격에 휩싸이고 있는 때에 ‘죽고싶다’ 라는 등의 가벼운 발언 등은 신중했어야 한다. 측은한 마음을 들게 할 수도 있지만, 자칫 경솔한 행동에 더 큰 비난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홍만이 공식적으로 자신의 심경을 나타낸 것은 3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자신의 가수데뷔, 영화, CF촬영 등의 연예인 못지않은 유명세를 ‘외도’로 폄하한 많은 악플러들의 여론에도 꿈쩍 않던 최홍만이었다. 하지만 바다하리와 대전을 앞두고 지난 8월, 일본에서의 영화 촬영 소식 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최홍만에 대한 비난 여론은 극에 달하기 시작했다.
한편 최홍만의 미니홈피를 방문한 한 네티즌은 “최홍만씨의 지금심정은 이해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기대를 져버리고 졸전을 펼친 그 경기는 정말 아니네요. 제가 볼때는 최홍만씨는 입식 타격보다는 종합격투기 쪽으로 전향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라는 뼈있는 말을 던졌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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