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전 문체부 장관, 신임 국기원 이사장 물망

국기원 법정법인 전환 지연 속에 이사장 적임 인물로 거론

김영수 전 문화관광부 장관
법정법인 전환을 앞둔 국기원 이사장에 김영수(66) 전 문체부 장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는 김영수 전장관이 최근 한국농구연맹(KBL) 총재 연임을 포기하고 갑작스럽게 퇴임을 결정한 것과 맞물려 신빙성을 얻고 있다.정부 소식에 능통한 한 태권도계 소식통은 “국기원 수장으로 원로 태권도인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내분이 심한 태권도계를 정리할 행정 관료 출신의 고위직 인사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김영수 전장관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기원은 전혀 모르는 이야기라는 입장이다. 문체부 한 관계자는 “아직 실무진에선 들은 바가 없다. 현재는 장관님과 이사진들이 제안한 법정법인 전환을 위한 정관개정이 마무리가 먼저라 신임 국기원 이사장에 대한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기원 한 관계자도 “김영수 장관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문체부와 이사장 문제는 (국기원이)문체부와 입장 차이를 좁혀야 가능한 이야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 아직은 '구체적으로 누가 국기원 이사장을 맡아야 한다'는 얘기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영수 국기원 이사장’ 설에 대해서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현 문화체육관광부의 전신인 문광부에서 장관(1995~1997년)을 역임해 향후 문체부와 국기원의 가교 역할이 용이하다. 또 KBL 총재(2004년~2008년 8월)를 통해 이미 스포츠행정력을 입증했다는 장점도 있다. 현 정부 입장에서는 태권도계 안정화를 위해 충분히 내놓을 수 있는 카드임에는 분명한 것이다. 이는 지난 8월 복권된 김운용 전 국기원장을 다시 이사장으로 추대하자는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비현실적인 주장보다는 분명히 현실적인 대안이다.
김영수 전장관은 서울고, 서울대 법과대학, 사법대학원을 졸업, 국방대학원을 수료했다. 사법시험(1965)을 거쳐 서울지방검찰청 검사(1971)를 지냈으며, 서울지방검찰청 공안부장(1987)으로도 근무했다. 이후 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 이사장(1992~현재), 문화관광부장관(1995), 예술의전당 후원회장, 대한농구협회 총재를 역임했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