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진] '고수회 in 차이나', 무도 태권도 보급에 시동
'제 1회 무토컵 고수 태권도 대회', 태권도 민간단체 국제화 신호탄

제1회 무토컵 고수회 대회가 열리고 있는 천진시 사회 체육관의 모습
무도 태권도의 대표 수련 단체 중 하나인 '고수회'(회장 이송학)가 세계화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10월 1, 2일 이틀 동안 중국 천진에서 '제1회 무토컵 고수대회'를 열고, 중화대륙 공략에 나선 것이다.
천진시 사회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제1회 대회임에도 800여 명이 참가, 대성황을 이뤘다. 첫 대회로 대회 운영이 다소 매끄럽지 못하기도 했지만 주최측의 열정과 참가자들의 열기만큼은 어느 국제 대회 못지 않았다.
고수회의 중국진출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의 천진의 명문대인 남개대학에서 첫 번째 태권도 세미나를 개최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내몽고, 태원, 당산 등 중국 내 다양한 지역에서 정통 무도태권도 보급을 위해 1년에 2회씩 지속적인 세미나를 열어 고수회의 브랜드를 중국에 각인시켜왔다.
여기에 고수회 사범 파견과 세미나 교육이 더해졌고, 고수회는 중국 지회에 정회원이 14명으로 늘 정도로 기반을 다졌다. '고수회 인 차이나'의 회원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에서 고수회의 회원으로 자부심을 갖고 중국 내 무도 태권도 보급에 힘을 쓰고 있다. 이렇게 6년간 다져진 토대를 바탕으로 올해 천진에서 ‘제1회 고수 태권도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체계화 된 교육 메뉴얼 및커리큘럼 시스템화가 절실

대회 직후 중국 태권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서민학 사범
중국 지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민학(43)사범은 "중국정부는 태권도를 단지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기 위한 전략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렇게 엘리트 스포츠 위주로 강조한 까닭에 중국 내에서 태권도는 스포츠로만 인식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태권도의 정신과 철학, 무도성을 강조하며 태권도에 대한 인식의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제 1회 무토컵 고수대회’도 한국의 '태권도 한마당'처럼, 품새, 격파 등 무도 종목과 겨루기를 다양하게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 회장은 "중국인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태권도를 보급한다면, 중국은 멀이 않은 미래에 세계의 태권도의 중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또 "이번 대회 개최는 중국에 제대로 태권도의 철학과 정신을 심기 위해 첫 번째 단추를 끼운 것"이라고 강조했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지속으로 태권도 보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세계 어디서든 통용될 수 있는 체계화된 교육 메뉴얼 및 커리큘럼 시스템화가 절실하다"며 국기원 및 관계 기관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서 회장은 이번 대회의 특별한 의미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번 중국 내 고수회 대회 개최는 정부나, 중앙협회가 할 수 없는 부분에서 민간 태권도 및 무술단체들이 세계화를 위해 나가야 할 방법과 방향을 보여주는 매우 상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국내외 타 민간단체들의 모범이 되도록 2회 대회를 더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준철 기자 / press01@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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