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나의 해", 윤곡상 최우수상 수상 정재은

지난 7일 정재은(한국체육대학교)이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윤곡상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정재은은 "작년까지는 윤곡상 수상식을 박수치기 위해 참여했었는데 올해는 상황이 바뀌었다"며 김운용 총재의 호를 딴 상을 태권도인으로서 처음으로 수상해 더 없이 기쁘다. 이번에 수상한 상의 명예에 흠이 가지 않게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IOC 위원장이자 WTF 총재인 김운용의 호를 따서 윤곡이라고 이름 지어진 윤곡상은 그 해를 통틀어 가장 눈부신 활동을 펼친 여성 스포츠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 12회를 맞이했다.
정재은은 지난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 이하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태권도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떨친 공로를 인정받아 이 번에 윤곡상 최우수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사실 그 동안 태권도계는 조향미(인청시청) 등 적지 않은 수의 걸출한 여자선수들을 배출해 왔었다. 하지만 그 동안 윤곡상을 수상한 태권도 선수가 없었던 이유는 바로 윤곡상이 수상 대상 선수들을 올림픽 종목에 종사하는 선수들만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태권도가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태권도 선수들도 이 상을 수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던 것이다.
정재은은 "올해는 정말로 뜻 깊은 한해였다"라고 말하며 "올해는 나를 위한 해"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으로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시드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도 정재은이었고 IOC 박물관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자신의 도복, 띠 및 호구를 기증하는 영광을 안은 주인공도 정재은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여성스포츠인으로는 최고의 영예라고도 할 수 있는 윤곡상 최우수상을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상했으니 올해는 정재은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정재은은 불행히도(?) 올 크리스마스를 선수 동료들과 함께 대천에서 태권도 훈련을 하면서 보내야 한다. 정재은은 내년 3월에 있을 국가대표선발전 대비를 위한 전지훈련을 이번 달 18일부터 29일까지 충남 대천에서 가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