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연재

7,000만 세계 태권도인 온라인 네트워크 구축 절실


태권도의 세계화는 1961년부터 해외로 진출한 종주국 태권도 지도자들의 피와 땀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그들은 언어와 문화 그리고 인종이 다른 타국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태권도 보급에 일생을 바친 태권도의 영웅들이자 한류의 선구자들이다. 이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태권도의 세계화는 가능했다. 이를 기반으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그 입지는 더욱 탄탄해졌다.

그러나 시대적 환경 변화는 더욱 선진화된 태권도를 다각도에서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또 근래에 와서국내외 많은 태권도인들은 태권도 미래에 대하여 위기를 느끼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태권도 종주국 한국 정부 기관인 문화 체육 관광부는 태권도의 가치를 인정하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태권도 진흥법을 제정하여 지난 9월 4일 발표하였다. 그러나 발표된 진흥계획 내용에 전 세계 태권도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시키는 글로벌 전략이 빠져 있다는 것을2주전 칼럼에서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일선 태권도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와 진흥 계획의 성공여부는 서로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어떤 방법으로 7,000만 태권도인들을 동참시킬 수 있을까? 지금부터 그 방안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한다.

일선 태권도 사범들은 엄청난 환경의 변화 속에 쿵후, 가라테, 유도, 검도, 격투기 등을 포함한 모든 무술들과 더불어 치열한 경쟁 속에서 활동하고 있다. 일차적으로 이들은 시장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사업가들이다. 또한 과도하게 경쟁적인 현대 무술 시장의 환경은 이들로 하여금 만능적 인간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태권도를 전공했지만, 많은 경우 태권도 사범들은 태권도 도장 내부 공사에서부터 시작해서 경영, 교육, 마케팅, 광고, 고객관리 등에 관한 지식을 포함해서 최근에는 컴퓨터와 인터넷 분야까지 섭렵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태권도 사범들의 참여도를 높히기 위한 방안은 바로 이러한 일선 사범들의 현실을 파악하고 도장 경영에 필요한, 도장 경영에 도움이 되는, 사범들의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는 시스템을 제공해 주는 일부터 추진되어야 한다. 태권도 도장은 사업체다. 그리고 사업체는 경제적 이윤을 추구하는 강한 욕구를 갖는다. 그러므로 태권도 진흥 기본계획은 이와 같은 욕구충족에 필요한 사항들을 지원하고 이들이 통합 단결하여 세계 무술 시장을 주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전 세계 7,000만 태권도인들을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들이 힘을 갖도록도와 주는 일이다. 서말 구슬도 꿰메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오늘 날 태권도를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언어와 인종이 다르고 역사, 문화가 각기 다른 세계 188개국의 7,000만 태권도 인구를 하나의 네트워 크로 구축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사범 각자가 따로 자영업으로 운영하는 도장에서 배우는 수련생을 하나로 묶는다는 것은 더욱 더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에 대한 전략이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태권도 진흥 기본계획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태권도의 세계 최대 시장이며 다민족 이민국가인 미국 태권도 시장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국토는 한국의 107배, 인구는 6배, 국민 총생산은 13배에 달한다. 태권도장은 22,600개가 있고 약 500만명이 수련하고 있다. 미국 태권도장은 태권도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운영할 수 있고, 도장을 운영하는 관장(도장 소유주)은 한국과 같이 4단 이상의 유단자가 아니어도 된다. 미국 태권도 시장은 이러한 자유경쟁 구조로 인해 한국과 아주 많이 다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의 태권도는 이러한 시장구조로 인해 태권도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22,600도장 사범이 만든 갖가지의 프로그램들이 일정한 기준이 없이 제멋대로 어지럽게 사용되고 있고 있다. 또한 관연, 학연, 지연에 의한 단체와 도장 수익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소수의 인원으로 만들어진 수백개의 단체가 난무한 상태다. 게다가 IT시대가 도래 하면서 태권도 사범들은 더 힘든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수련생들은 사범이 가르치는 내용 보다도 더 풍부한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수집하고 있다. 그리고 태권도를 배우려는 사람들은 도장 웹사이트를 통해서 태권도의 역사, 문화, 수련방법, 수련효과 등의 정보를 체계적이고 이론적으로 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3억 인구의 72%인 2억2,0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이 숫자는 아주 어린 유아, 나이가 많은 고령층 노인을 제외하고는 전 인구가 사용한다고 볼수 있다. 이러한 미국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구글, 야후, 마이스페이스, 유튜브, 아마존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을 탄생시켰으며, 또한 이 기업들은 미국의 IT사용자 수준을 크게 높히는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미국의 태권도 도장은 22,600개 중에 17% 정도가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다. 1990년 미국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불과 190만 명 정도였으나 18년이 지난 2008년 6월 현재 111배로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태권도 고객 즉 수련생들은 100% IT문화가 생활화되었지만 태권도장은 불과 17% 정도만이 IT 문화를 받아드리고 활용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은 미국의 83% 도장이 IT에 대한 인식 부족 및 비용에 대한 문제로 도장 웹사이트를 만들지 못하고 있고, 수련생과 부모들은 제대로 된 태권도장 웹사이트를 절실히 원하고 있는 현실이다.

미국 IT사용자 유형을 보면 성인의 86%?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83%가 통신수단으로 이메일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통계는 도장 웹사이트의 제작 방향을 잘 제시해 주고 있다. 이제 태권도장 웹사이트도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으면 외면당할 수 밖에 없고 도장 경영이 많은 부분 인터넷과 웹사이트에 의존하게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또한 미국 어린이 사용자 유형을 보면 87%가 엔터테인먼트 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만들어진 컴퓨터 게임을 한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아이들은 엔터테인먼트 욕구 충족을 위해 하루에 6시간 씩 주 42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어린이의 애니메이션 선호도를 크게 증가 시키면서 어린이 타겟 기업의 웹사이트, 프로모션 제품등을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대치하고 있다. 특히 맥도날드, 캘로그 같은 기업들은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제품을 끼워파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태권도장의 어린이 수련생은 70%에 달한다. 그리고 이 어린이들은 부모들에 의해서 관리되고 있다. 따라서 일선 사범들은 부모와 어린이를 동시에 만족 시키는 웹사이트를 만들어야 한다. 즉 부모의 정보 욕구를 충족 시킴과 동시에 어린이들의 엔터테인먼트 욕구를 충족 시켜야 하는 것이다. 이는 무술을 전공한 사범의 개인 능력을 벗어난 영역에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선 도장의 현실은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필자는 미국 시장조사와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태권도 도장들이 당면한 IT시대 마케팅 환경을 잘 활용하면 도장 웹사이트 문제도 해결하고 수련생을 하나로 묶는 IT시대 온라인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방법은 웹사이트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사범들에게 웹사이트를 만들수 있는 컨텐츠를 지원해서 미국 22,600도장을 온라인 네트워크로 구축하고, 부모 사용자들이 원하는 태권도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어린이 사용자들이 원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하므로서 수련생 온라인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온라인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미국의 22,600도장과 500만 수련생이 하나의 조직으로 연결되면서 거대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그리고 일선 사범이 운영하는 태권도 도장 사업에도 많은 효과를 가져 오게 될 것이다. 이와같은 방법으로 전 세계의 태권도인과 50만개에 이르는 도장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고 내다 본다. 물론 웹사이트를 통해 지원되는 컨텐츠는 세계 어느 도장에서나 사용 가능한 표준화된 내용이어야 한다.

필자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미 미국의 여러 기업들이 무술시장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많은 연구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들은 브랜드, 상품, IT 특허는 물론 비지니스 방법 특허에 이르기 까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필자가 알고 있는 한 회사는 10여년 전 부터 태권도 도장을 프랜차이즈 사업화 하기 위해 제품을 개발한 후 테스트 마케팅을 거쳐 특허 까지 완료 한것으로 알고 있다. 이회사는 세계 50만 태권도장에 웹사이트를 만들어 주고 세계 50만 도장에서 다시 7,000만 수련생 한사람 한사람 까지 웹사이트를 만들어 주는 온라인 네트워크 특허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권도 진흥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려고 하는 문화 체육 관광부는 계획서를 수립하기 전 세계 태권도 도장의 현실을 철저하게 조사하는 치밀함이 선행되었어야 한다고 본다. 태권도 기본계획은 이제라도 위와 같은 사안들을 계획에 포함 시키기 위한 노력을 개진해야 한다. 그리고태권도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된 사업을 앞서 추진하고 있는 관련 기업들의 전략, 제품, 프로그램, 특허등을 연구해서 반영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세계 각국의 현지법이나 특허법 등 관련 법률 사항을 잘 살펴보고 해당 기업들과의 협의를 거쳐 적절하게 활용 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2008년 9월 현재 세계 IT사용 인구는 약 14억 6,400만명에 이르고 있고 태권도 수련생은 약 7,000만명이다. IT 활용은 미래에 있어서 태권도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엄청난 잠제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IT산업을 이용한 세계 태권도 인구 온라인 네트워크 구축 사업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은 세계 태권도 온라인 네트워크 중심지가 다른 나라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태권도 네트워크 중심지가 해외에 정착 되면 종주국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태권도 산업화의 중심이 해외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만은 꼭 종주국이 네트워크 중심지가 되도록 문화체육관광부, 국기원, 태권도진흥재단을 비롯해서 해외 일선에 있는 태권도인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막중한 과제이다.

1부 - 전 세계 7,000만 태권도 인구를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 구축 방안
2부 - 국기원의 위상 재정립과 태권도의 단일화 방안
3부 - 세계 50만 일선 도장의 활성화 및 태권도의 국제사회 공헌 방안
4부 - 태권도의 산업화 세계화에 따른 대한민국 세계화 기여 방안

박천재 교수 약력


- 한국 체육대학 졸업 (’82)
- 대한 체육회장 비서실 근무 (’86)
- University of Maryland 박사 (’95)
- 세계 태권도 대회 금메달 (’82)
- 국기원 태권도 8단 승단(‘04)

<외부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박천재 교수의 칼럼은 매주 수요일 연재될 예정입니다)

[담당자 = press02@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2

과연.. 2008.10.01
7000만 수련생? 어디서 나온 내용입니까? 그냥 대충의 숫자 아닐까요? 그렇다면 국기원도 문제요. 7000만이라면 최소 3000만은 되야 하는것 아닌가 1품이상 수련자가 ㅋㅋ 근데 우리나라가 전 세계다 합쳐도 품 수련자가 많더이다.. 400만인가? 정확하고 통계있는 자료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막연히 7000, 8000만 이런단어 쓰지 말고
바보 2008.10.01
이글 보고 반성좀 하라.미국 인터넷 인구중 인터넷을 즐기는 IT족들이 과연 얼아나 태권도를 배우고 즐길까?제발 어디서 &#51474;어는 들어서 잘난척은 무지한다? 이준구씨가 부르짖는 것을 잘도 베껴 글올리네 살짝 바꿔서,이등신아..